[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단백질 섭취량 적정한가? 부족한가?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단백질 섭취량 적정한가? 부족한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4.25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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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박사
이윤희 박사

우리가 살면서 영양소의 균형이나 구성을 고민하거나 계산하면서 먹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연구를 하는 해당 전문가 몇몇을 제외하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절대 식량이 부족했던 20~30년 전만 해도 배만 부르면 그저 만족했던 시절이 엊그제같다. 그냥 하루3끼 제대로 먹으면 행복한 것이 일반적인 우리네 삶이다. 평균적인 삶이라는게 다~먹고 살자고 하는 것 아닌가??

그나마 경제가 발전하고 먹고 살만해지면서 ‘성인병’이라 불렸던 만성적인 ‘생활습관질환’이 증가하면서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좀 더 좋은 음식을 먹고 위생적인 면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건강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단백질’의 역할과 기능이 대두되면서 관련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었다. 예전에는 보디빌딩을 비롯한 특수계층만 먹는 것으로 인식되었던 것이 계몽과 교육 등으로 점차 확산되어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식생활에서도 육류, 어류, 유제품 등의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속성은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에 한 연구에서 과거 10여 년간 한국인의 밥상 중에 단백질 섭취에 관한 경향을 분석, 발표하여 흥미를 끈다.(한국 성인의 단백질 섭취량 추이 및 적절성 평가: 2010~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함현지, 하경호,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 v.27, no.1, 2022년, pp.47-60) 

2010~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 51,296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에 대한 실태를 분석한 결과 하루 총 섭취 칼로리 중에서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0년에는 14.7%->2019년에는 15.6%로 약간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단백질을 섭취하는 비율은 나이가 어릴수록 높았고 여성보다 남성이 더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어릴수록, 남성이 단백질(육류)섭취가 더 많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는 그렇게 해석되지만 좀 더 안으로 들어가 보면 
1.단백질을 평균필요량 이하로 섭취하고 있는 비율은 2010년 21.7%->2019년에 27.0%를 증가하였다.

2.65세 이상 노인 중 단백질섭취가 부족한 비율은 남성이 34.5%, 여성이 44.7%에 달했다.

3.교육수준,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농촌보다는 도시에 거주할수록 단백질을 평균필요량보다 더 많이 섭취하는 비율이 높았다. 

4.최근 10여 년간 동물성 식품의 섭취증가에도 불구하고 성인의 단백질 섭취수준은 영양소 섭취기준보다는 감소하는 추세였다.

노인의 근육감소증(Sarcopenia)과 노쇠의 예방, 사후관리를 위해서 충분한(1g/체중kg/일) 단백질 섭취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권장섭취량보다 덜 섭취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골다공증, 근육감소증, 비만이 일어날 위험이 5.8배 높다는 연구에서도 보듯이 나이를 먹을수록 단백질섭취가 매우 중요하다.(Protein intake and osteosarcopenic adiposity in Korean adults aged 50 years and older, M-K Choi, Osteoporos Int,. 2020 Dec;31)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약간의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노화의 정도를 늦출 수 있는 것임은 여러 연구를 통해서 증명되고 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5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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