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기 교수의 ESG 경영 이야기] ESG 혁신의 단계-전략 수립 단계: BikeBizz Co.의 비즈니스 모델 사례
[이용기 교수의 ESG 경영 이야기] ESG 혁신의 단계-전략 수립 단계: BikeBizz Co.의 비즈니스 모델 사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4.25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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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경영학과 지속가능(ESG)경영전공 코디네이터 이용기 교수

세계 각국은 러시아 푸친(미친 푸틴)의 광기로 인한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유비무환(有備無患)만이 살길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특히 제1,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전쟁의 잔혹함을 겪었던 유럽의 NATO 회원국들은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 자국의 군비 증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럽 안보에 불을 지피면서 신냉전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6·25 전쟁을 겪은 후 국가 안보에 대한 대비를 꾸준히 해오고 있지만, 정권 교체를 반복하다 보니 이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진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로 보아 우리도 우크라이나와 같은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닥쳐올 잠재적 문제점들을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준다. 

특히 G7에 버금가는 선진 국가로 발돋움한 평화로운 삶의 균형이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지도층들의 현명한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경제적 측면에서 기업들의 능동적이며, 전략적 대비도 중요하다. 

그러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자원이 풍족하지 않다. 중소기업이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창조적 적응을 위해선 학습이 필요하다. 이에, 이미 성공한 사례들을 연구하고 벤치마킹하는 것은 매우 좋은 학습 방법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기고에서는, 에코 혁신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 수립 단계 중 3)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BM, business model)의 이해 중 BMC를 이용한 BikeBizz Co.의 비즈니스 모델을 알아본다. 

지난 기고에서 BMC(business model canvas)에는 1) 세분고객, 2) 가치제안, 3) 채널, 4) 고객 관계, 5) 수익 흐름, 6) 주요 자원, 7) 주요 활동, 8) 주요 파트너, 그리고 9) 비용구조 등에 대한 설명이 포함된다고 살펴보았다. 

BikeBizz Co.는 로컬시장의 자전거를 생산하기 위해 사이클링 팬들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25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매년 약 1,500대의 자전거를 생산한다. 

직원 대부분은 생산 프로세스(예: 프레임 제작, 조립, 마감)에 관여하며, 경영진은 이사, 영업 및 고객 관리자, 재무 담당자를 모두 3명이다. BikeBizz Co.의 비즈니스 모델은 저렴한 가격에 특정 고객 요구 사항에 맞춰 현지 생산되고 품질이 우수한 자전거의 가치제안을 기반으로 한다. 

BMC의 9가지 요소를 이용한 BikeBizz Co.의 BM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세분고객은 개인 사용을 주로 하는 로컬고객, 운송과 수출(소량) 고객 등이다. 
2) 가치제안은 고객의 특별주문에 맞추어 현지에서 자전거 생산이다. 
3) 채널은 점포를 통해 고객에게 직접 판매, 인접 국경 지역으로 수출, 그리고 로컬 미디어 광고이다. 
4) 고객 관계의 수단은 고객과의 직접 커뮤니케이션(전화/대면)과 접경지역 소매점과의 직접 커뮤니케이션(전화/대면)이다. 
5) 수익 흐름은 현지와 수출로 인한 자전거 판매로부터 발생된다. 

6) 주요 자원은 반제품(튜브, 와이어), 화학물질(도료, 용제, 알칼리, 윤활제), 부품(림, 브레이크, 기어, 시트, 핸들 손잡이, 페달, 타이어) 등의 소재, 전기, 숙련된 생산인력, 그리고 생산설비 등이다. 

7) 주요 활동은 공급업체로부터 얻은 강관으로부터 자전거 프레임 제조(프레임 제조, 도장), 강철 와이어 및 휠 어셈블리에서 스포크(자전거 지지대) 제조 및 밸런싱, 반제품 및 자전거 부품 조달, 자전거 조립, 고객의 특별 요청에 따른 주문 제작, 그리고 직영 소형 자전거 점포에서 생산된 자전거의 소매 등이다. 

8) 주요 파트너들은 반제품 공급업체 (강관, 강선, 알루미늄 림), 자전거 부품 공급업체(안장, 브레이크, 체인 링, 탈선기 등), 공정 에이전트 공급업체(절삭용 광물유 기반 윤활제, 표면 탈지용 알칼리성 화학물질 등), 페인트 안료(납을 함유하는 밝은색), 페인트용 용제, 프라이머 공급업체, 전기공급자, 그리고 인접 국경 지역의 파트너 점포 등이다. 

마지막으로, 9) 비용구조는 생산 장비 및 유지 관리, 자재 조달, 그리고 노동, 전기, 운송 등이다. 

BikeBizz Co.가 자전거 생산에 사용하는 재료는 공급업자들로부터 공급받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재료는 모두 에코 혁신을 위한 지속 가능한 재료이다. BikeBizz Co.는 자전거 수명주기를 사용한 다이아그램을 이용하여 모든 공급업자들로부터 에코 혁신과 환경에 도움이 되는 에코 혁신 자전거를 생산하여 판매한다. 

BikeBizz Co.의 사례는 제품의 모든 재료를 회사가 직접 생산할 수 없더라도, 제품수명주기 다이아그램을 이용하여 에코 혁신에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재료를 파트너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으며, 소비자 욕구에 맞는 제품을 주문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하에서도 자신만의 틈새시장을 찾아내는 BM을 개발할 수 있다는 사례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하여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등의 강대국의 영향력을 받으면서 북한과 힘겨운 싸움을 하는 대한민국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전 국토를 폐허로 만들었던 6·25 전쟁의 상처를 잘 극복해왔다. 밝은 미래는 결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공정과 상식을 기본으로 한 지도자가 아닌 푸친과 같은 광기의 지도자나 지도층이 있다면 밝은 미래는 보장받을 수 없다. 

자신과 패거리의 이익만을 챙기는 광기의 지도층이 이 땅에서 사라지도록 하려면 국민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당쟁(黨爭)의 역사로 회귀할 것인가, 아니면 태평천하(太平天下)로 갈 것인가는 국민의 손에 달려있다. 

당쟁의 결과는 피비린내이며, 국민을 피곤하게 만든다. 이제 얼토당토않은 용어로 도배된 뉴스가 아닌 지도층의 경세제민(經世濟民)이 담긴 편안한 뉴스를 보고 싶다.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지속가능(ESG)경영전공 코디네이터 이용기 교수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세종대학교 지속가능환경에너지바이오 연구소 소장
● 세종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지속가능(ESG)경영전공 Founder(2020)/코디네이터
● 세종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시니어산업학과 석사과정 Founder(2020)
●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마케팅학과 Founder(2007)(현, 유통산업학과)
● 세종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프랜차이즈석사과정 Founder(2006)
● 세종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 Founder(2005)
● (사)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 회장
● 통통(通統): 통하는 통계 easy statistics 유튜브 채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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