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운동을 하면 건강할까?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운동을 하면 건강할까?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5.09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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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박사
이윤희 박사

어떤 모임이나 사람 많은데 가면 “너 무릎팍은 괜찮냐?” “야!! 운동한다고 100살 200살 사는 거 아냐” “사는 건 팔자소관이야” “땡기는대로 잘 먹고 잘 자면 건강한 거야” 등등 심신의 건강에 대해 이런저런 나름대로의 경험이나 생활철학을 강조하는 것을 듣곤 한다. 

대부분의 관심은 물리적인 연령상 달리기를 한다는 것에 약간의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 20대이후 지금까지 40여년이상을 달린 내 무릎이 고장 나기만을 남북통일이상으로 두 손 모아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운동한다고 100살, 200살 사는 것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다만‘심신의 건강을 위해서,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좋으니 운동을 꼭 하세요’ ‘운동을 하면 심혈관질환, 근골격계질환, 당뇨, 복부비만, 간질환, 치매에 걸릴 확률이 줄어들고 조기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고 차근차근 설명해주곤 한다. 

단기간의 연구든 장기적이고 역학적인 연구이든 수많은 연구논문들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꾸준하고 장기적인 실천이 잘 안되거나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은 몇 가지 운동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1.운동에 학습이 될 기회나 가치를 모를 수 있다.
예전에 학창시절에는 체육시간, 단체 활동, 체력장, 군대생활 등으로 운동에 억지로라도 내 몰릴 기회나 시간이 꽤 되었다. 그 과정에서 부정적인 기억이 남아 심리적으로 싫어할 수 있다.

즉 운동에 대해 심신의 긍정적인 효능이나 가치에 대해 심리적 부정을 하게끔 불행히도 학습되었었다. 이제는 그런 부분은 많이 해소되고 긍정적인 효능감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기회가 훨씬 증대되었다. 생활체육이 비교적 활성화되어 가는 것으로 봐서 갈등기나 과도기적인 상황은 넘어간 듯하다.

2.무조건 하면 된다.
생각보다 운동은 혼자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노동의 연장이요,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직장이나 생활근거지를 중심으로 함께 하면서 재미나 즐거움을 조금씩 느끼게 할 필요가 있다. 즐거움이 몸에 배면 하지 말라고 해도 스스로 움직이게 되어 있다.

3.1주일에 200분 이상은 해야 효과가 있다.
이론상으로는 그렇지만 그런 숫자나 횟수에 목매일 필요는 없다. 자기가 즐겁고 심신의 쾌적함을 경험하거나 느끼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시간나는대로 기회 되는대로 나름대로 움직일 수 있는 신체활동을 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운동은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이롭기 때문이다.

4,달리면 무릎이 망가진다.
수많은 논문에서 달리지 않는 사람이 달리는 사람보다 무릎관련 부상, 질환이 약 3~3.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감내할 수 있는 거리나 속도, 시간만큼만  달리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부 강박관념에 가까운, 무자비하게 달리는 사람들의 극단적인 현상을 전부가 그런 것처럼 일반화하지 않았으면 한다.

*닦고(심장 안팎을) 조이고(근육, 인대, 건 등을) 기름치자(적정하게 먹고 일찍 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5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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