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기 교수의 ESG 경영 이야기] ESG 혁신의 단계-전략 수립 단계: 스탭들과의 워크샵/인터뷰와 전략적 의사소통의 중요성
[이용기 교수의 ESG 경영 이야기] ESG 혁신의 단계-전략 수립 단계: 스탭들과의 워크샵/인터뷰와 전략적 의사소통의 중요성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5.23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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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경영학과 지속가능(ESG)경영전공 코디네이터 이용기 교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푸친(미친 푸틴)의 독선과 아집으로 시작되었다. 푸친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합리화를 위해 국민과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각본에 의한 푸친 자신만의 일방적인 주장이 전달되었을 뿐이다. 

이는 언론을 통제한 자국민에겐 통했을지 몰라도, 전 세계인들의 눈과 귀까지 막을 순 없었다. 결국, 러시아는 IMF 사태와 같은 경제위기에 직면했고, 그 여파로 전 세계의 공급망 붕괴와 물가의 고공행진, 더 나아가 자원전쟁까지 부추기고 있다. 

제왕적 권력을 휘두르는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참을성에도 한계가 오지 않을까? 어쩌면 볼셰비키 혁명의 재현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든다. 푸친의 광기가 초래한 결과를 보면서 국가 지도자의 국정 운영 능력이 국민의 삶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尹대통령은 공정과 상식, 그리고 국민과의 의사소통을 강조하였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라의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국정 철학과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대외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는 전 세계의 국방과 경제 지도를 바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 지도자의 현명한 지도력이 필요하다. 국가는 그 어떤 조직보다 복잡하다. 

현명한 대통령은 국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각 조직의 각료들과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소통은 기업의 성장에도 중요한 요소다. 중소기업들도 에코 혁신의 투입 요소로 사용될 수 있는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기 위해서 스탭(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을 필수로 생각해야 한다.  

이전 호에서 언급하였듯이, UNEP가 제시한 에코 혁신을 위한 전략 수립 단계는 1) 예비평가 준비, 2) 현재의 비즈니스 전략 이해, 3) 현재의 BM 이해, 4) 현재의 운영성과 이해, 5) 수집된 정보 분석, 6)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의 기업 비전 및 전략적 목표 정의, 7)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의 상품, 시장, 그리고 판매 포인트 정의, 8)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의 최고경영층 승인의 단계를 거친다. 

현재의 운영성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장실사 감사, 스탭들과의 워크샵/인터뷰, 그리고 지속 가능 핫스팟 업데이트 등의 활동이 포함되는데, 이번 호에서는 스탭들과의 워크샵/인터뷰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스탭들과의 워크샵/인터뷰는 회사 운영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가를 스탭들로부터 알아내기 위한 활동이다. 

워크샵은 개별 인터뷰에 비하여 스탭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데 더 효과적이며, 참여 인원은 4-10명이 적절하다. 개별 인터뷰가 진행될 경우, 담당자가 세션을 주도하지 않고, 참여 스탭이 주도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스탭들과의 워크샵/인터뷰가 시작되기 전에 에코 혁신 활동을 위한 강점과 약점을 찾아내기 위한 목적이 분명하게 스탭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에코 혁신 활동을 위한 주제들은 혁신과 제품개발, 지속가능성 성과, 공급자와 파트너, 경쟁,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관리 등이 될 수 있다. 

인터뷰/워크숍에서 질문 유형은 세션 참가자의 지식과 경험을 고려하여 조정되어야 한다. 

혁신과 제품개발 관련 질문은 다음과 같다.
회사를 위한 혁신이 얼마나 중요한가? 직원의 좋은 아이디어가 구현될 수 있도록 회사는 어떤 정책이나 절차를 갖추고 있는가? 
공장에서 일어나는 어떤 과정이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가? 
공장에서 발생하는 프로세스 중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프로세스는 무엇인가? 

지속가능성 성과 관련 질문은 다음과 같다.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 평등한 기회, 공정한 급여, 근로 조건과 같은 사회적 이슈의 관점에서 기업은 어떻게 수행하고 있으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그리고 이러한 이슈에 대하여 회사는 지속가능성 표준 또는 국제 협약에 대해 인증을 받았는가(또는 준수하는가)?

공급자와 파트너 관련 질문의 예는 다음과 같다. 
회사는 다른 조직과 어떤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가? 
파트너십의 성격은 무엇인가? 이러한 파트너십이 회사에 주는 이점은 무엇인가? 
공급업체와 협상할 때 회사는 가능한 가장 낮은 가격을 얻는 데만 집중하는가, 아니면 다른 요소를 고려하는가?
그렇다면 다른 요인은 무엇인가? 

경쟁 관련 질문의 다음과 같다.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가 경쟁사보다 어떤 면에서 더 우수한가? 
회사의 가장 큰 경쟁자는 누구인가? 
고객이 경쟁사보다 우리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경쟁자들이 우리 회사보다 어떤 면에서 더 월등한가? 

마지막으로,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관리 관련 질문의 예는 다음과 같다. 
고객이나 기타 이해 관계자로부터 제품이나 운영의 환경적 성과와 품질을 개선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특정 문제에 관심이 있는가(예: 사용 단계의 에너지 소비, 유해 물질 규정 준수, 양성 평등)? 
회사는 고객 또는 회사 외부의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기 위해 어떤 유형의 활동을 하는가? 
회사는 모든 직원에게 전달되는 명확한 전략을 갖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 전략의 주요 요소는 무엇인가? 
회사를 가장 잘 설명하는 세 단어는 무엇인가? 
회사의 가장 큰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직원들의 수가 적은 중소기업의 경우에 기업경영의 강점과 약점이 쉽게 파악되어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의외로 CEO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적이 많다. 

장점에 관하여서는 흔쾌히 받아들이고 좋아하지만, 약점을 알려 주고 대안을 제시해주면, 교수가 현장을 알지도 못하면서 무슨 얘기를 하느냐며 조언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추측컨대 자신이 최고라는 의식때문인 것 같다. 이런 CEO는 직원과의 의사소통도 무시하거나, 간과한다. 

CRICO Strategies 조사회사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병원산업에서 조직원들 간의 불통(miscommunication)으로 1.7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되었고, 2,000명의 환자가 사망했으며, 23,000건의 소송 중 7,000건이 소통으로 인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이익을 증가시키고, 손실을 줄여야 하는 중소기업의 에코 혁신에서 스탭들과의 의사소통은 절대적 요소이다. 

충성스런 말은 귀에 거슬리나 자신을 이롭게 한다는 忠言逆耳(충언역이)를 되새기는 CEO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국가지도자도 다르지 않다. 귀를 열어 소통에 진심이면 불필요한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지속가능(ESG)경영전공 코디네이터 이용기 교수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세종대학교 지속가능환경에너지바이오 연구소 소장
● 세종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지속가능(ESG)경영전공 Founder(2020)/코디네이터
● 세종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시니어산업학과 석사과정 Founder(2020)
●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마케팅학과 Founder(2007)(현, 유통산업학과)
● 세종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프랜차이즈석사과정 Founder(2006)
● 세종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 Founder(2005)
● (사)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 회장
● 통통(通統): 통하는 통계 easy statistics 유튜브 채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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