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채식은 정말 건강할까?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채식은 정말 건강할까?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5.30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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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박사
이윤희 박사

어쩌면 행복한 고민일 수 있다. 임상과 현실에서 육식이 건강상 여러 인자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밝혀지면서 육식을 줄이자는 의견이나 이론이 나오고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육식을 선호하는 경향은 어쩔 수 없다. 육식에 포함된 여러 지방산들이 어우러진 맛과 향의 독특한 이끌림과 기억, 씹는 식감의 강렬한 유혹을 떨쳐버릴 수는 없다. 

또한 적은 양으로 고열량을 얻을 수 있고, 근육의 원천인 필수아미노산의 공급원이기도 하며 철분 등 여러 미네랄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더구나 TV에 비쳐지는 여러 요리에 대한 방송은 대부분 육류, 어류를 근간으로 조리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 만큼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이라 볼 수 있다.

1.채식은 언제나 건강하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붉은 고기를 포함한 식단은 심장, 혈관질환, 대장암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남성들의 경우 전립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므로 육식을 멀리 할수록 관련 질환의 발현도 감소하는 것은 자명하다. 비근한 예로 육식을 선호하던 서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심장혈관질환에 따른 세계적으로 수많은 임상연구와 수술 장비, 기법이 개발되었고 전문의가 배출되었다. 

반대로 예전의 우리나라의 경우 못 먹고 못 살던 시기에는 심장관련 질환자가 가뭄의 콩 나듯 발생빈도도 낮았고 전문의 배출도 많지 않았다. 그런데 한 시대가 흘러 먹고 살만해지니까 육식빈도도 높아지고 관련 환자가 증가하였으며 전문의도 많이 배출되었다. 

환자수가 급증한 지금은 웬만한 규모의 병원에는 별도의 심장혈관전문 클리닉이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육식과 심장혈관, 대장, 전립선, 비만 등 관련 질환은 상관성이 있으며 반대로 채식으로 갈수록 관련 질환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아 ‘언제나 100%’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건강한 것은 여러 자료나 증거가 대변해준다. 

다만 같은 채식이라도 설탕, 소금, 화학조미료가 듬뿍 들어간 고도로 가공된 식품은 섬유질, 단백질, 지방 등이 부족할 수 있다.

2.그러면 부족한 단백질은 어떻게 보완할 수 있나?
달걀, 유제품, 콩류(대두, 완두콩, 병아리콩, 렌즈콩, 두부류 식품 등)로부터 필수아미노산을 포함한 단백질을 얻을 수 있으나 매끼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가 쉽지 않으니 각별히 유의하여 챙겨 먹을 필요가 있다.

3.채식은 지구, 식량, 주거환경을 개선시킨다.
전 세계 콩 생산량의 70~80%정도가 동물 사료로 사용되며, 사료용 경작지 확보를 위한 숲의 훼손, 물의 과도한 소비로 인한 수자원의 고갈 등이 진행된다. 

메탄,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 배설물의 처리로 인한 거주환경의 열악화, 수질과 공기, 지표층 오염과 파괴, 수생, 해양 동물 등의 생태계 교란 등 육식을 위한 보이지 않는 원치 않는 희생이 결국 우리의 삶을 서서히 악화시키고 있다.

*누죽달산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
*운동은 치킨처럼: 유산소운동 반+ 무산소 운동 반
*(심장 혈관을)닦고 (근육, 인대, 건 을)조이고 기름치자(적정하게 먹고 일찍 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5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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