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조금 먹는데도 살이 쪄요! 정말?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조금 먹는데도 살이 쪄요! 정말?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6.07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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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박사

예전에는 살이 찐 사람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식량의 절대량이 부족하여 배불리 먹을 수도 없었다. 

육체노동을 해야 하는 직업, 직장이 많아서 먹은 음식의 에너지가 쌓일 틈이 없었다. 또한 이동수단은 대부분 걷거나 자전거였기에 여기에도 적지 않은 에너지가 소모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경제발전에 힘입어 음식이 넘쳐나서 고민일 경우까지 생겼다. 각종 언론, 잡지, TV에도 온통 먹는 것 천지로 소개되고 있다. 너무 많이 먹어 과체중, 비만이 사회문제까지 되었다. 

특히 어린이비만은 정말 성장이후까지 건강이 의심스러울 정도까지 되었다. 어른의 경우 비만인구가 40%를 넘어서 각종 생활습관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잠시의 본능을 주체하지 못해 필요량보다 너무 많이 먹어서 결과적으로 돈 잃고 건강까지 잃어버리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세상에는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아도 체중이 늘어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어떤 분들은 먹는 것을 그리 즐겨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과체중, 비만인 경우를 종종 본다. 왜 그럴까? 

1.수면 부족으로 인한 염증반응의 증가로 체지방이 증가할 수 있다.

예전보다 세상사가 그리 녹록치 않다고 한다. 소득은 늘어나지만 정신노동의 강도는 점점 더 강해져간다. 삶에 여유가 없다. 그저 일과 컴퓨터, 핸드폰에 얽매어 살다보니 잠 잘 시간이 부족해진 것이다. 

게다가 피로를 풀어야 할 시간에 이리저리 세상사에 휩쓸리다보니 잠자리에 들어갈 시간이 점점 늦어진다. 출근시간에 쫓겨 아침에는 허겁지겁하는 시간만 늘어난 뿐이다. 피로가 조금씩 쌓여간다. 누적된 피로는 잠자는 시간에 정화가 되어야 할 피로물질이 중화, 배출되지 못하고 염증반응을 촉진하여 몸이 붓는 현상 비슷하게 체지방 증가의 원인이 된다.  

그 때가 중요한 것 같아도 지나고 보면 그리 중요치 않았었고 그 시간에 좀 쉬거나 잠자는 것이 훨씬 더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최소한 7시간 이상은 잘 수 있도록 주변생활을 좀 정리할 필요가 있다.

2.유전적인 요인도 있을 수 있다.

부모 중 한 명이나 둘 다 과체중이면 자녀들도 과체중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런 분들은 섭취한 에너지의 활용도가 높아 조금만 먹어도 필요한 에너지를 다 충족시킬 수 있다. 

그런데 함께 생활하다보면 적정량 같아도 결국 에너지를 과잉섭취하게 된다. 의식적이라도 먹는 양을 줄일 필요가 있다. 짧은 시간동안 입안의 쾌감이 긴 시간의 병마에 시달리게 할 수도 있으므로~

3.건강기능식품이나 일부 약물이 증가의 원인이기도 하다.

온갖 효능에 대한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이 넘쳐난다. 질환, 질병을 치료하는 약물이 에너지의 소모를 줄이거나 섭취에너지를 촉진시켜 결국 체지방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쩔 수 없이 복용할 경우 먹는 음식량을 줄여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특히 저녁식사량을 과감하게 줄여 과체중, 비만으로 가는 길목을 막아야 한다.

*누죽달산 :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 덤으로 살(체지방)도 빠진다.
*운동은 치킨처럼 :유산소운동 반 + 무산소 운동 반
*(심장 혈관을)닦고 (근육, 인대, 건 을)조이고 기름치자(적정하게 먹고 일찍 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5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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