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5%, "재택근무, 주2~3회가 가장 적당"
직장인 65%, "재택근무, 주2~3회가 가장 적당"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6.30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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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경험자의 약 60%, ‘사무실 출근보다 협업·소통 더 수월’   
경험자의 과반은 오프라인 때보다 협업, 소통이 편했다고 밝혀
상세 매뉴얼 구축과 시스템 도입을 대표로 꼽아
직장인들은 재택근무 빈도를 묻는 질문에 주당  주 2회(41.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코로나가 잠시 주춤하는 동안 재택근무를 중지하거나 주1~2회 정도 출근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기업에서는 재택근무가 당연 내지는 선택이 되었지만 경영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에서는 코로나에 걸려도 출근하라고 강요하는 회사까지 있는 실정이다.

과연 근로자들은 재택근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인크루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오비스가 함께 재택근무의 장단점과 적정 시행일수 등 의견을 물어보기 위해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남녀 직장인 8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재택근무 빈도를 묻는 질문에 주당  주 2회(41.9%)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주 3회를 답한 사람이 23.3%로 주2~3회(65.2%)가 가장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재택근무를 꼽은 이들은 7.1%, 반대로 재택근무가 필요하지 않다(5.2%)고 답변한 이들도 있었다.

먼저, 재택근무의 활성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응답자에게 재택근무 경험 여부를 물어봤다. 그 결과 경험한 사람은 62%, 10명 중 6명은 재택근무를 해봤다고 응답했다. 무경험자는 10명 중 4명꼴(38%)이었다.

아웃소싱 기업에 근무하는 강모씨는 " 우리회사는 비정규직들의 인력관리가 주 업무이다보니 현장 근무가 많아 재택근무가 '그림의 떡'이다"며 " 중소기업이나 현장 근무를 많이 하는 직원들을 위한 재택근무 방안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택근무 경험자들에게 업무 소통은 주로 어떻게 했는지 물어봤다. (복수응답) 
채팅, 메신저(77.5%)가 가장 많았다. 다음 화상회의(62.7%), 메일(44.4%), 전화(41.7%) 등을 들었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협업과 소통하는 데 얼마나 수월했는지 사무실 출근과 비교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매우 수월했다(11.3%), 대체로 수월했다(48.9%)로 응답자의 약 60%는 오프라인 때보다 협업과 소통이 편했다고 답했다. 비슷했다는 응답은 25.0%, 반대로 나빠졌다는 응답은 14.8%로 나타났다.

더불어, 재택근무를 하면서 애로사항은 없었는지도 물었다.
응답자들은 어려움을 느낀 부분으로 정보 비대칭(26.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사내소식 및 직원소식을 즉시 접할 수 없음이 가장 어렵다고 했다. 이어, 오랜 시간 설득이 필요한 깊이 있는 대화는 어려움(24.3%), 원격근무 시스템이 불만족스러움(18.8%), 화상미팅의 부담감(15.1%) 등을 들었다.

열린사이버대학교 홍재기 겸임교수는 "재택근무의 장점은 스마트기기 하나면 언제 어디서든 일 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기업들은 비대면 소통도 좋지만 대면 소통을 위한 스마트오피스 등 시스템 구축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한 필요조건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복수응답)
응답자들은 재택근무 상세 매뉴얼 구축(48.6%)과 원격근무에 최적화된 시스템 도입(48.1%)을 대표로 들었다. 시스템 구축보다 최소한의 업무 협업을 위한 재택근무 관련 사내규정이 더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적절히 병행했을 때 업무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물어봤다.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77.5%, 반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2.5%였다.

이에 대해 사단법인 한국진로취업서비스협회 박천웅 회장은 " 비록 현재 코로나가 잠시 주춤하고 있어 다시 출근하는 회사가 많아지고 있지만 재택근무는 이제 필수가 되었다. 재택근무는 잘 활용하면 근로자들의 복지와 스트레스 해소 등 많은 장점이 있기도 하지만 잘 못 활용하면 직원간에 소통이 어려운 점 등 '양날의 칼' 이어서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실시 할 때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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