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기본법 10주년, 베스트 협동조합 선정...대상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등 7개 조합에 시상
협동조합 기본법 10주년, 베스트 협동조합 선정...대상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등 7개 조합에 시상
  • 이효상 기자
  • 승인 2022.07.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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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성과 좋고, 민주적 운영에 충실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
협동조합 라운드 테이블 행사 모습[본 기사와 직접 연관은 없음]
협동조합 라운드 테이블 행사 모습[본 기사와 직접 연관은 없음]

[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기자] 기획재정부는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12.12월) 10주년을 맞아 분야별 ‘베스트 협동조합’ 7개를 7월 9일(토) 제4회 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 선정·시상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베스트 협동조합’은 운영 성과가 좋고, 민주적 운영에 충실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등 협동조합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베스트 협동조합’에게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상과 수상 기념 현판 및 상금 등을 수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베스트 협동조합’으로 선정된 기관들을 살펴보면,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보건·복지 분야 1위)가 대상을 수상하였는데, 해당 조합은 생애주기에 따른 돌봄 서비스 제공과 돌봄 노동자 권익 보호의 목적 달성을 위해 협동조합 형태로 설립되어, 재가 및 시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 최초로 공립 사회복지시설을 수탁하는 등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있으며, 돌봄 노동자가 직원 조합원으로서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이사 13명 중 직원 조합원 11명)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또한, 에이치비엠 사회적협동조합, 대덕과학기술 사회적협동조합, 협동조합 농부장터,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위드앙상블 및 위스테이별내 사회적협동조합 6개 기관이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에이치비엠 사회적협동조합’(교육 분야 1위)은 몬드라곤 대학의 팀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경제 분야의 팀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조합으로, 팀창업 분야 전문가(12명) 및 상호출자한 법인(6개)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1년 동안의 상호 토론을 통해 상향식 단일팀으로 조직 구조를 개편하는 등 민주적 운영에 충실하였고, 팀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지향하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창업교육에 우수한 실적을 쌓아 왔다.

‘대덕과학기술 사회적협동조합’(과학·기술 분야 1위)은 고경력 은퇴 과학·기술인(현재 160명)의 지식 및 노하우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설립된 조합으로, 기업 대상 기술 자문 외에도 전문 통·번역 작업이나 출연연 정책과제 등에 은퇴한 조합원들의 축적된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청소년 과학교육이나 일반대중 과학문화 확산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협동조합 농부장터’(농업·농촌 분야 1위)는 소비자, 생산자 및 직원이 조합원으로 참여하여 친환경 농산물을 적정 가격으로 생산·소비하면서 로컬푸드 확산 및 도농 상생을 목적으로 운영되며, 효율적 운영을 위해 법정 조합원 이외 조합원 제도(이용조합원, 회원농가)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에서 농산물 할인 공급이나 노숙인·쪽방촌 도시락 지원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환경 분야 1위)은 깔창 생리대 사건(2016년)을 계기로 제주 지역 생협 활동가들이 면생리대를 제작하여 나누어 주던 봉사단체가 모태가 된 조합으로,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한 환경 보호 캠페인 등에 주력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중이고, 매장 ‘지구별가게’ 및 브랜드 ‘소락’을 통하여 여성용품뿐 아니라 환경 보전을 위한 다회용품까지 제작·유통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내 고용 창출(재봉 전문가)과 기술 개발(‘자동 오버록 재봉틀’ 기술특허) 등 에도 힘쓰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위드앙상블’(문화·예술 분야 1위)은 발달장애인 부모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조합으로, 전문 장애인 연주자(현재 11명)를 정규직으로 고용하여 관현악 및 밴드 공연 사업(연 평균 80회 이상)을 수행하고 있고, 공연수익, 후원금 외 수입원을 다원화하기 위하여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수탁하였고, 그 밖에도 문화·예술 협동조합 창업 자문, 발달장애 연주자를 위한 메타버스 음악 교재 개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위스테이별내 사회적협동조합’(기타 분야 1위)은 국내 최초 협동조합 형태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서, 입주자 491세대가 조합원으로 출자하여 임차인이자 공급자로서 새로운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파트는 사는(buying) 것이 아닌 사는(living) 곳이라는 구호 아래, 단지 관리 사업뿐 아니라 생애주기별 돌봄 제공, 안전한 먹거리 공급 등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4월에 시작한‘2022년 베스트 협동조합 어워드’는 3개월간의 여정을 거쳐 7.8일에 개막한 ‘제4회 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7개 분야에서 총 173개 기관이 응모하는 등 협동조합의 성공사례를 찾는 과정에 많은 이들이 활발하게 참여하였으며,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현장 실사, 전문가 심사 및 국민 참여 심사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대회를 진행하였다.

기획재정부 성창훈 장기전략국장은 “이번에 베스트 협동조합으로 선정된 조합들에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지난 10년 동안 협동조합 성장을 위하여 애써주신 현장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라며,“정부는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지난 10년간의 성과 평가를 토대로 향후 10년간 협동조합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제4차 협동조합 기본계획을 오는 1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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