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포기(抛棄)하지 말라
[최승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포기(抛棄)하지 말라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7.28 07: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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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희망을 품고 진출한 사회, 꿈을 갖고 시작한 사업, 꿈을 전달하고 학문을 전수하려고 의욕적으로 나섰던 대학 강단 생활 등이 냉엄한 현실 속에 좌절되고 실의에 빠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래서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인생을 포기하려는 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안타까운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다. (2020년 고의적 자살자 13,195명 나무위키) 그러나 관점을 달리하면 희망과 꿈은 얼마든지 살릴 수 있다.

어린 시절, 에디슨은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 냇가로 물장난을 하러 갔다. 그런데 한 아이가 눈 깜짝할 사이에 깊은 강물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그러나 에디슨은 그 애가 왜 물 위로 떠 오르지 않을까 하고 어리둥절해서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날 밤, 그는 잠자리에서 끌려 나와 같이 갔던 친구가 어떻게 되었느냐는 추궁을 받아야 했다.

“제 친구가 물속에 숨어 버리고선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았어요. 저는 그 자리에서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렸는데도 그 애는 끝내 나오지 않았는걸요”

에디슨의 집으로 몰려온 동네 사람들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다음날 그 냇가 바닥에서 익사한 어린애의 시체가 발견 되었던 것이다.

여덟 살이 되자 에디슨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거기에는 에디슨이 생각하지도 못했던 질서가 있었다. 어린아이들은 모두 얌전하게 자리에 앉아서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일제히 입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와 가중되는 구속은 그의 작은 머릿속을 억압하여, 깊이 파고들어 갈 여유를 주지 않았다. 날마다 선생님의 목소리는 그저 그의 귓전을 스쳐 지나갔을 뿐이었다. 까불거나 장난을 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수업에는 관심이 없어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기 일쑤였다.

에디슨은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저능아로 판정되어 퇴학 처분을 당했다. 학교 당국은 “에디슨이 가능성 없는 저능한 바보”라고 판정(判定)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만은 에디슨에게 알 수 없는 비범한 무엇인가가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래서 자기 혼자서 에디슨을 가르치고 훈육(訓育)하기로 결심했다. 어머니는 에디슨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에디슨의 머리는 갑자기 활기를 띄우고 활동을 개시했다고 한다. 그

는 무엇을 배우든지 ‘무엇 때문에?’ ‘왜?’라는 의문의 불씨를 품고 매사에 골똘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생활했다. 이러한 포기하지 않는 연구의 집념이 세계에 기술혁명을 가져오게 한, 대 발명가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재능이 없다고, 운이 없다고 한탄하는 사람이 많다.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비관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 자신에게도 무엇인가가 반드시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떠한 인간이라도 무엇인가 한 가지쯤은 신이 준 특별한 재능이 있는 법이다. 그 재능을 찾는 것은 자기 자신의 몫이다.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포기하기 전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

아직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그것을 깨달았다 하더라도 별로 가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뜻밖에 대단히 가치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얼굴이 못생겼을지라도 탤런트가 될 수 있는 시대이다. 콱 막힌 목소리가 매혹의 ‘허스키 보이스’라고 사랑받는 세상이다. 무엇이 없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모르고, 이를 개발해 내려 하지 않는 것뿐이다.

서양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두 마리의 개구리가 동시에 우유 통에 빠졌다. 한 마리는 거대한 우유 통에 빠지게 된 ‘자신의 신세를 한탄’만 하다가 절망 속에서 죽어 갔다. 그러나 다른 한 마리는 ‘문제는 이곳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보기로 작정하고, 두 다리를 힘차게 저으며 계속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는 사이에 시간이 상당히 흘러, 액체 상태의 우유가 점점 고체 상태로 변해갔다. 얼마가 더 지나서 그 개구리는 굳어진 버터를 박차고 탈출에 성공했다는 이야기이다. 어려움이나 불가능이 느껴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방법을 찾다 보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는 뜻의 이 교훈은 “우연이나 행운도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간다” 는 파스퇴르의 말 그대로를 설명한 글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 비록 힘든 일이기는 해도, 새벽 공기를 마시며 우유나 신문, 물건 등을 배달하고 힘차게 뛰다 보면 소중한 건강을 얻을 수 있다.

성장 과정이 불우하고 가난했기에 남보다 적은 것이지만 자기가 가진 것으로 남보다 빨리 만족할 줄 아는 삶의 지혜를 터득한 행복한 사람들, 남보다 열심히 깊은 밤을 새워가며 공부하여 학문의 최고 정상에 오르고 그래서 얻은 자신감으로 아직도 깊은 밤까지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진짜 학자들, 성공을 위해 남보다 더 부지런했고, 지금도 근검하고 성실하게 자기의 일에 충실하여 보람 있는 하루를 엮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부류의 최고 정상을 지키는 기업가, 예술가, 발명가, 운동선수, 요리사. 벤처사업가 등등, 그들 자신의 성공은 물론 건강, 자신감, 행복감까지 아울러 가지고 있으니 이러한 것들이야말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최대의 보상이 아니겠는가?

이들로부터 ‘적극적 사고방식’, ‘긍정적인 생각“과 ‘나도 할 수 있다’ ‘하면된다!’는 값진 교훈을 배우며, 또 ‘나도 그렇게 되어야겠다’라는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면 된다. 

이들 모두가 ‘에디슨’이 느끼고 ‘개구리’가 느꼈을 비슷한 절망감은 있었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다잡고 힘차게 다시 뛰었던 사람들이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좌절에서 성공을 일구어내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면 된다. 

보람과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다시 시작하자. 지금 여기에서 Hear and now! 지금 바로 Do it now!

지금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지 모릅니다./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기에/지금 하십시오./친절한 말 한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미소를 짓고 싶거든 지금 웃어주십시오.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장미는 피고 가슴이 설레일 때/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당신의 해가 저물면/노래 부르기엔 너무 늦습니다./당신의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 -작자미상-    

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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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2022-07-28 12:26:0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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