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강화 산업으로 성장, 발전시켜야
국가경쟁력 강화 산업으로 성장, 발전시켜야
  • 승인 2002.09.28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의 각 기업에서 아웃소싱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
이 IMF 경제위기 이후라고 본다면 이제 5년째에 접어들게 된다.

도입초기 아웃소싱이 기업의 고용조정수단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단순히 인력감축과 경비절감 차원으로 이해되었던 시기를 지나 이제
는 고용창출과 경기활성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됨은 물론
정부차원에서도 아웃소싱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한 정책들을 개발
할 정도로 발전하였다. 시장규모면애서도 1996년의 약 20조원에서 지
금은 100조원대 시장으로 급신장하였다.

5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아웃소싱 산업은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하여
다시한번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노사정간의 최대현안
사항으로서 2년여 동안 논의되어왔던 근로시간 단축에 관한 노사합의
가 결국 실패함으로써, 정부가 단독으로 법률개정안을 확정하여 입법
예고하였다. 이제 근로시간 단축 나아가 주5일 근무제 실시는 시행시
기의 문제일 뿐 거스릴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근로시간의 단축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는 요인도 있지만 반
면에 노동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의 악화, 수요증가에 대한 즉시적
대응의 곤란, 초과근로 증가에 따른 수당증가 및 신규인력 채용의 부
담 등으로 기업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도 동시에 발생하게 된
다.

따라서 기업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부정적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서는 무엇보다도 줄여진 근로시간의 효율적 활용이 더 중요한 요소로
대두하게 되는데, 아웃소싱의 전략적 활용은 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방
지하기 위한 핵심적 대안이 될 것이다. 즉, 기존의 비용절감 차원에
서 이루어졌던 비핵심분야에 대한 아웃소싱은 물론 경영효율화 차원에
서 전략적으로 도입되는 핵심분야까지를 망라한 폭넒은 아웃소싱이 보
다 광범위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기업은 귀해지는 근로시간을 보다 경쟁력있는 업무중심으로 활용하면
서 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1994년부터 주40시간제
를 시작한 일본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이후 기업의 임시직 활용수요에
부응해 인재파견사업이 급신장한 것은 그 좋은 예이다.

그 당시 파트타임은 1988년의 16.6%에서 근로시간 단축이후




후인 1996년
에는 21.4%로 증가한 바 있다.

더군다나 근로시간 단축은 문화ㆍ관광ㆍ레저 등 서비스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가져옴으로써, 비즈니스 서비스(BS)산업의 핵심인 아웃소싱 산
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면이 클 것이다. 세계경제가 서비스화되고 제조
업이 소프트화되면서 경제의 중심축이 서비스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는
데, 여기에 근로시간 단축효과까지 더해진다면 산업구조에 많은 변화
가 초래될 것이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주40시간으로 단축되는 경우 68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총고용이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외형적인 성장 및 성장잠재력과 관련하여 내부적으로 개선되어
야 하는 점도 당연히 제기된다. 아웃소싱의 영역이 점점 확대되고 전
문성이 요구되는 것 만큼이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아지는 것이다.

아웃소싱의 범위가 계속 확대되면 될수록 발주기업의 전략성과 공급기
업의 전문성이 강조될 것이며 나아가 수직적 분업관계에서 수평적 분
업관계로 진전될 것이다.

현 시점에서 아웃소싱의 확대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아웃소싱 회
사의 "전문성 확보"라는 대다수 수요업체의 지적을 새겨들어야 한다.

아웃소싱 인력들에 대한 교육과 투자를 소홀히 하면서 계속해서 "인재
확보가 어렵다"는 애로만 이야기한다면, 고객사의 협력적 파트너가 아
닌 단순한 인력소개업체에 불과할 뿐이다.

이러한 전문성 확보의 영역에는 아웃소싱 공급인력의 전문성 뿐만아니
라 내부지원인력에 대한 전문성도 포함된다. 아웃소싱관련법규에 대
한 이해부족으로 고객사와의 마찰이 발생하거나 아웃소싱 인력에 대
한 근로조건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아웃소싱 산업의 발전을 기
대하기 힘들다.

제대로 된 규정을 만들어 제도화시킨 다음 올바르게 적용하는 관행과
의식이 수반되어져야 한다.

그동안 살아남기 위한 노력과 외형확장에 쫓겨 그런 부분에 다소 소홀
했다고 하더라도, 5년의 기간이 지나고 다시한번 도약의 전기를 맞은
지금 반드시 고려되어져야 할 부분들이다.

그래서 아웃소싱이 하나의 서비스산업으로 자리잡으면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