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스마트폰 없이는 못살아...TV는 밀려나
국민 10명 중 7명, 스마트폰 없이는 못살아...TV는 밀려나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2.08.17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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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 '스마트폰, 세대별 TV 대체 속도' 보고서 발표
30대 이하 TV 이용시간 크게 줄어...4050세대도 스마트폰 선호
연령별 스마트폰의 TV 대체율
연령별 스마트폰의 TV 대체율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바보 상자'로 불리우며 필수 매체로 자리잡고 있던 TV는 응답자 27%만이 필수 매체로 뽑아 스마트폰의 아성에 밀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가 전국 4236 가구 만 13세 이상 남녀 6834명을 면접 조사한 방송통신위원회의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한 '스마트폰, 세대별 TV 대체 속도' 보고서에 담긴 내용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일상 생활 필수 매체로 선택한 응답자는 70.3%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 조사보다 14.8%p 증가한 수치다. 

TV를 필수 매체로 선택한 응답자는 지난 2016년 38.6%에서 27.1%로 줄어들었다. 

특히 10대의 경우 TV를 일상생활 필수 매체로 뽑은 비율이 0.1%에 불과해 세대별로 스마트폰이 TV의 위치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이 필수 매체라고 응답한 10대는 96.9%에 달했으며, 20대와 30대는 각각 92.2%와 85.1%로 나타났다.

4050 중장년 세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마트폰이 TV보다 더 일상생활에 필수 요소로 여겨지고 있는 것. 스마트폰을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84.3%와 70.4%로, TV(12.6%, 29.1%)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60대는 스마트폰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44.1%로 TV(54.3%)보다 낮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음성 통화 제외·이용자 기준)은 하루 평균 122.9분으로 2016년(99분) 대비 23.9분 늘었다. TV 시청 시간(주중·이용자 기준)은 하루 평균 175.1분으로 같은 기간 12.5분 증가했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전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30대 이하의 TV 시청 시간은 1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을 보유한 국민 비율은 지난 2012년 57.5%에서 2016년 83.3%, 2021년 93.4%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50대 이하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난해 98%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보유율은 91.7%에 달했다. 70세 이상은 60.1%로 2016년(17.6%) 대비 3.4배 늘었다.

KISDI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고연령층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고연령층에서 이용 시간보다 인식 측면에서 스마트폰의 TV 대체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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