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빅데이터 등 디지털 및 신기술 분야 초·중급 과정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최근에는 유치원생도 코딩을 할 줄안다는 말이 돈다. 그만큼 코딩이나 개발 기술은 생각보다 우리 사회 면면에 밀접히 들어와있다. 과거 컴퓨터의 등장으로 직장인들이 컴퓨터 기술을 배우기 위해 혈안이었고,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능력이 부족하면 변화한 업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시절과 유사하다.
이러한 기조 속에 최근 코딩이나 자동화기술 등 디지털 역량을 배우기 위한 이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재직자 또는 휴직자 등 이미 사회에서 근로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배움을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이들에게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이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화제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노동시장 참여자가 디지털 역량 부족으로 노동시장 진입 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딩, 빅데이터 등 디지털 및 신기술 분야의 초급, 중급 훈련과정을 배울 수 있으며 민간의 혁신기관 이를 공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의 수강생이 3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업 첫해인 2021년 9,616명에서 크게 늘어 2022년 9월 말 기준 34,269명으로 3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특히 청년과 중장년 여성 구직자만 수강할 수 있도록 하던 것에서 올해부터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받은 모든 국민으로 대상이 확대되었기 때문에 훈련 인원은 연내 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국민내일배움카드 계좌 한도인 300만원과는 별도로 훈련에 사용 가능한 50만원을 지원하며 훈련시에는 훈련비의 10%를 부담했다가 수료 때 환급받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교육은 100% 원격훈련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으며 코드 리뷰와 미니 프로젝트 수행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자기 주도 학습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훈련 실시 현황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이 40.3%, 여성이 59.7%로 여성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상태별로는 재직자 49.4%, 구직자 50.6%로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나이별로는 20대가 55.2%, 30대가 28.7%로 20~30대가 83.9%를 차지하고 있으며, 40대가 10.8%로 그 뒤를 이었다.
훈련생들이 주로 참여한 훈련 분야는 응용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로 42.3%를 차지하고 있고, 디지털 디자인 12.8%, 데이터베이스 엔지니어링 10.1% 등이 있었다.
훈련과정으로는 웹 개발, 앱 개발, 에스큐엘(SQL) 활용, 3차원 애니메이션, 웹디자인, 영상편집 등의 과정을 주로 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최근 디지털 전환(DX) 등 기술 발전이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디지털 역량이 부족한 경우 변화된 노동시장에 적응하기 힘들 수 있다”라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최근 경향을 따라갈 수 있는 훈련과정을 통해 직무역량이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에 참여를 희망한다면, 직업훈련포털 누리집을 방문하여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과 상담 과정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