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타임스 김윤철 기자] 스마트팜이라는 자동화 농업기술에 대한 이해, 귀농 창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과 해결책이 준비되어 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귀농 창업의 결심을 실행으로 옮길 때이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바로 농업창업계획서를 작성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본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영 일체의 전략과 전술을 마련해야 한다.
귀농 농업창업계획서에 포함될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인이 귀농할 지역의 농작물 생태를 파악하여 어떤 작목을 선택할지 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해당 작목에 대한 이해 및 생장 과정에 필요한 제반 설비와 공정 그리고 판매 유통망도 고려해야 한다.
스마트온실·과수원·채소밭의 경우에는 환경 센터(온도, 습도, 강우, 토양수분, 양액측정센서 등), 영상장비(적외선카메라, 녹화장비 등), 시설별 제어 및 통합제어 장비(환기, 난방, 에너지 절감 시설, 차광 커튼, 온수 조절 등), 최적 생육환경 정보관리시스템(실시간 생장환경 모니터링 및 시설물 제어 환경 등)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 축사의 경우에는 돈사환경관리(온도, 습도, 풍향, 풍속, 조도, 이산화탄소 등), 제어장비(임신사, 분만사, 자돈사, 비육사 등), 영상장비(CCTV, DVR 등), 생산경영관리시스템(PC, 모니터 등)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둘째, 영농기반 구축을 위해 영농규모, 시설현황, 농기자재 등 구입 및 임차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책자금의 사용여부, 예산 계획 수립 및 원가관리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자금조달 계획과 관련하여 농지구입, 비닐하우스 또는 스마트팜 신축, 농기계구입, 주거주택 구입 등 사업비 투자계획은 단기·중기·장기로 구분하는 것이 요구되며 비전, 목표, 전략 수립과 더불어 이에 따른 세부적인 전술과 상환계획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
넷째, 농업 수입, 이전 소득 등을 포함한 총 수입계획과 생활비, 영농 투자금 등 고정지출, 잉여금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융자금 상환계획을 현실성 있게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손익분기 분석을 통해 향후 원가절감 및 판매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여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이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소비자에게 편리하게 제공하고, 어떻게 마케팅하며, 어떻게 돈을 벌겠다는 아이디어를 말한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는 이런 비즈니스모델을 토대로 사업을 할 때 치밀하게 계획하기 위한 일종의 분석도구(tool)이다. 본인이 선택한 작목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작성에 있어서 가치제안(Value Propositions), 목표고객(Customer Segment), 경로(Channels), 고객관계(Customer Relationships), 수익원(Revenue Streams), 핵심자원(Key Resource), 핵심활동(Key Activity), 핵심 파트너십(Key Partnership), 비용구조(Cost Structure)를 명확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농업창업 성공을 위해서는 이와 같은 수익모델과 더불어 본인만의 차별화 및 경쟁우위 요소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며 현재 유통망과 시장상황, 온라인을 활용한 마케팅 추진 전략 등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작목에 대한 연구는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전문가나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철저한 사전 교육 및 지식을 쌓아서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유준수
- 한림성심대학교 겸임교수
- 한국기술벤처재단 글로벌 기술사업화 전문위원
-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수출 자문위원
- 농촌 융복합 산업 현장코칭전문위원
- 경기대진테크노파크경영·기술전문위원
- 중소벤처기업부 비즈니스지원단 현장클리닉전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