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소장의 세상사는 이야기] 자기 한정과 멘탈 강화
[최승훈 소장의 세상사는 이야기] 자기 한정과 멘탈 강화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12.15 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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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뉴욕대학의 설립자이며 초대 총장이었던 버틀러(Nicholas M.Butler)의 명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이 세상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첫 번째는 몇 사람의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과 두 번째는 무슨 변화가 일어나는지 바라보기만 하는 사람과 세 번째는 무슨 변화가 일어나는지 조차도 모르는 대다수의 사람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어떤 변화 마인드를 가져야 할까?

미국 17대 대통령이었던 앤드류 존슨(Andrew Johnson)은 세살 때 아버지를 잃었고 너무 가난하여 정규학교를 다니지 못한 사람이다. 13세 때 양복점의 점원으로 들어가 재봉틀 만지는 일을 배우게 되고 17살에 양복점을 차려 독립을 하고 18살에 구두 수선공의 딸과 결혼을 하게 된다.

정규학교를 다닌 적이 없으니까 읽고 쓰지를 못했는데 이러한 존슨이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기초적인 교육을 시켜준 사람이 바로 그의 부인이었다. 그렇게 배우기 시작한 그의 의욕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그는 나중에 테네시주의 주지사가 되고 상원의원이 되었다.

그 후 그는 링컨 대통령 시절 부통령직을 지냈고 링컨이 암살당한 후에는 그의 잔여임기를 대통령으로 보낸 다음 제17대 미국의 대통령으로 출마했다. 그때 반대당에서는 “일자 무식꾼인 초등학교도 못 나온 양복쟁이 주제에 어떻게 미합중국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그에게 비난의 화살이 퍼부었다. 

그러나 존슨은 이렇게 멋진 답변을 함으로써 비난의 화살을 잘 피할 수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초등학교에 다녔다는 기록이 없을 뿐만 아니라, 더욱이 그분은 목수이지 않았는가?” 그리하여 그는 무난히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대통령 재직 시 우리 기억에 남을만한 대표적인 업적을 남겨 놓았다. 

바로 그 업적 덕분에 미국이 전 세계 부의 75%를 좌우하게 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의 업적은 다름 아닌 소련으로부터 인류가 개발해낼 마지막 자원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는 ‘알래스카’를 720만 달러에 사들인 것이다. 

빙설로 덮여있는 쓸모없는 그 땅이 수많은 천연자원을 품고 있을 줄이야! 그것을 알았던 그분의 선견지명에 머리를 조아리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그분은 일자무식이라 조롱받던 사람이지 않았는가!

자기 한정(Self-limitation)을 해서는 안 된다. “나는 이것 밖에 못해”라든지 “이런 일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어?” 등의 스스로를 한계지어 버리는 소극적인 생각으로부터 “나도 하면 할 수 있어 남들이 하는데 내가 왜 못 해?” 등의 적극적인 정신자세로 바뀌어 자기 계발의 의지를 무한 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의욕은 능력에 우선하는 개념이다. 이것은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누구에게나 있는 힘이다. 그것은 신이 우리에게 태어날 때부터 부여한 선물이라고 한다. 

이 의욕이란 말의 표현은 학자들마다 달라 하버드대학의 맥켄레이 교수는 ‘Achievement Motivation(성취동기)’라는 말로, 세계 10대 세일즈맨 중의 한 사람인 SMI의 사장 ‘폴 메이어’는 ‘Success Motivation(성공 동기)’라는 말로, 노만 빈센트 필은 ‘Enthusiasm(열성)’이라는 말로, 세계적 세일즈맨인 클레멘트 스톤은 ‘Burning Desire(불타는 의욕)’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지만 ‘불타는 의욕’이라는 말이 더 강한 의미를 풍긴다. 

의욕이 넘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모든 것은 생각(思考)에서부터 출발한다. 아침에 일어나 기분이 상쾌하면 왠지 그날 하루가 유쾌하고 일이 잘되어졌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이던지 모든 일은 이루고자 하는 정신자세가 중요하다.

‘신라’ 시대 고승인 원효대사께서 세상만사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하였고 예수께서는 “생각함이 그러하면 위인 됨도 그러하다”라고 하여 사람의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하고 믿는 대로 된다는 진리를 터득하게 하였다. 따라서 올바른 기술, 올바른 지식, 올바른 행동은 올바른 정신자세 위에서만 가능하다.

정신자세란 무엇인가? 심리학자들이 내린 정신자세에 대한 정의는 첫째로, 인간의 행동을 일으키는 내적인 방아쇠 장치라는 것이다. 방아쇠를 당기지 않고는 절대로 총알이 발사되지 않듯 행동이라는 총알을 발사시키는 것이 인간의 정신 자세인 것이다.

둘째로, 후천적으로 배우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각자의 인생을 뒤돌아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상태처럼 되지 않을 수 없었던 (즉 우리가 지금우울하다고 하면 우울할 수밖에 없었던) 인생사가 우리에겐 있는 것이다.

의심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면 태어날 때부터 의심하기 위해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살아가면서 이리저리 당하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의심(Doubt)’이 배워진 것이라면 그 반대의 경우인 열정, 믿음, 신뢰도 마찬가지로 배우면 내 것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셋째로, “정신자세란 바뀔 수 있다” 좋은 정신자세는 바람직한 결과를 낳고 좋지 못한 정신자세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나쁜 정신자세를 좋은 정신자세로 바꾸어야만 하고 또 바뀔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만 한다. 

이유 충족율이란 말이 있다. 성공한 사람은 틀림없는 성공의 이유가 있고, 실패한 사람은 실패한 이유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주변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실패이유를 만들지 말고 성공한 이유를 만들어 가야 한다.

실패한 사람은 언제나 자조(自嘲)적이고 부정적인 정신자세(NMA-Negative Mental Attitude)를 가지고 있다. 부정적 정신자세는 남의 앞에 서기를 꺼리 거나 마음가짐이 지극히 소심하고 항상 불안해한다. 

또는 열등감의 노예가 되어 팔자타령만을 하거나 비판에 대한 공포로부터 헤어나지 못한다. 불평과 불만으로 세월을 보내거나, 자기 능력을 스스로 의심하게 되며, 불의 부정과 타협을 일삼거나 거짓말을 밥 먹듯 하며 항상 무사안일하게 생활한다.

덴마크의 철학자 소렌 키에르케 가아드가 한 이야기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철새가 겨울이 다가와 남쪽으로 날아가는데 어느 날 옥수수 밭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옥수수를 먹어보니 너무 맛이 있어서 그중 한 마리가 다음 날도 그곳에 머물렀다. 

며칠을 그렇게 옥수수를 먹으며 지내다가 날이 추워지자 더 이상 옥수수만 먹고 있을 수가 없어 남쪽으로 날아가기 위해 날개를 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너무 살이 쪄서 무거워 날아갈 수가 없었다.

무사안일이 얼마나 나쁘고 위험한 것인지 깊이 새겨볼 만한 교훈이다.

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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