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초등학생 장래희망 2위 '교사'…5년 연속 1위는?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초등학생 장래희망 2위 '교사'…5년 연속 1위는?
  • 김윤철 기자
  • 승인 2022.12.20 08: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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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희망직업 1위 초등학생 운동선수, 중․고등학생은 교사
ICT 산업 증가로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희망직업↑
초·중·고 모두 향후 참여 희망 1순위로 ‘진로체험’을 선호
2022년 학생 희망 직업 상위 10개(자료 제공=교육부)

[아웃소싱타임스 김윤철 기자] 올해 초등학생 장래희망 2위 직업은 '교사'였다. 그렇다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5년 연속 1위를 수성한 희망 직업은 무엇일까?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6월7일 ~ 7월20일 초6·중3·고2 학생 총 2만27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9일(월) 발표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07년부터 매년 전반적인 학교급별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22년 학생 희망직업 조사 결과, 1~3위의 희망직업은 운동선수, 의사, 교사, 간호사, 군인 등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희망직업 조사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초등학생 1위는 5년 연속 운동선수가 차지했다. 2위는 교사, 지난해 2위였던 의사는 올해 4위로 밀렸다. 반면 '크리에이터'가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상위 10개 '2020~2022년' 비교(자료 제공=교육부)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상위 10개 '2020~2022년' 비교(자료 제공=교육부)

중학생은 1~3위 희망직업은 교사, 의사, 운동선수 순서였다. 1~2위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같은 결과다. 지난해까지 3위였던 경찰관/수사관은 4위로 밀렸다.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가 2020년 10위, 지난해 8위, 올해 5위로 상승세다.

고교생은 작년과 같이 1위 교사, 2위 간호사, 3위 군인, 4위 경찰관/수사관, 5위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순이었다. 지난해 6위였던 공무원은 11위로 밀렸다.

프로그래머, 가상(증강)현실전문가 등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희망직업 순위는 지난해 보다 상승했는데, 이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온라인기반 산업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공지능(AI) 전문가, 정보보안전문가 등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중·고등학생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중 52.5%, 고 47.7%)’라고 응답한 학생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내가 잘하는 것(강점)과 못하는 것(약점)을 몰라서(39.2%)’,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37.8%)’ 순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학생 모두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진로활동으로 초등학교는 85.1%, 중학교는 86.7%, 고등학교는 84.3% ‘진로체험’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초·중학생은 학교 진로활동 중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 진로활동 유형 중 ‘진로체험(초 4.35점, 중 3.84점)’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고등학생은 ‘진로상담(고 3.82점)’ 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고등학교, 초등학교 순으로 진로체험지원센터를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도움 정도는 4.10 이상(5.0 만점 기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진로체험지원센터를 활용하는 중·고등학교가 활용하지 않는 학교 보다 진로체험 실시횟수가 높게(중 19.88회, 고 19.91회) 나타났다.

중·고등학생 모두 ‘커리어넷’으로 진로정보를 획득하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진로정보 획득경로는 ‘커리어넷(중 46.2%, 고 54.4%)’, ‘학부모, 가족(중 40.5%, 고 21.9%)’, ‘인터넷 동영상(중 24.0%, 고 25.4%)’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이 많이 이루어지면서 고등학교 졸업 후 창업을 진로계획으로 세운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주로 ‘나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싶어서(38.1%)’라고 응답했다.

초·중·고등학교 관리자는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전문적인 인력 확보 및 역량 제고(초 37.7%, 중 46.9%, 고 53.2%)’,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 교육과정 및 수업 개선(초 33.6%, 중 39.5%, 고 41.3%)’, ‘진로교육 관련 예산 및 환경 지원(초 44.6%, 중 34.4%, 고 28.3%)’ 등을 꼽았다.

초·중·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도 ‘전문적인 인력 확보 및 역량 제고(초 49.5%, 중 41.8%, 고 51.7%)’, ‘진로교육 관련 예산 및 환경 지원(초 44.4%, 중 47.7%, 고 31.5%)’, ‘진로교육 자료 및 정보 확충(초 40.2%, 중 29.6%, 고 30.6%)’ 등을 꼽았다.

‘2022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결과는 국가통계포털과 진로정보망 ‘커리어넷’ 누리집에 탑재·공개될 예정이다.

최성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진로개발역량 함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우리 학생들이 자신만의 인생 지도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커리어넷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고도화하여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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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2023-05-13 17:39:00
희망직업이 없다고 한 청소년들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는 아직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청소년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진로를 설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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