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취업과 개인 역량 제고를 위해 수많은 이들이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그중 실제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되는 국가기술자격은 무엇일까?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1년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중 청년세대(15~34세)의 1년 이내 취업률을 분석해 발표했다.

공단이 시행한 국가기술자격의 기사 등급 이하 취득자는 63만 2655명이다. 이중 36만 3898명이 청년으로 전체 57.5%를 차지하고 있다. 청년 중 이미 취업하고 있는 상태에서 자격을 취득한 이는 7만 9261명이었으며 28만 4637명이 미취업 상태에서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 상태에서 자격을 취득한 이들 중 1년 이내 취업한 비율은 44.8%로 절반에 가까웠다. 등급별로 기사등급은 56.0%가 1년 이내 취업했으며 산업기사 51.5%, 기능사 40.1%, 서비스분야 45.9%로 나타났다. 

공단은 학교 수업일수가 남아 노동시장에 즉시 진입이 어려운 학생들, 진학이나 자기 계발을 목적으로 한 개인이 자격을 취득한 경우 등이 포함되어 있어 실제 취업률은 더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1000명 이상 취득자를 배출한 자격 중 청년 취업률 순위가 가장 높은 자격은 등급별로 기사 등급은 산업위생관리기사(70.2%), 산업기사는 기계정비산업기사(74.9%), 기능사는 웹디자인기능사(67.6%), 서비스 분야는 직업상담사 2급(50.3%)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전기공사기사, 기계정비산업기사, 기계설계산업기사, 웹디자인기능사, 화학분석기능사, 사회조사분석사2급 자격은 합격자의 90% 이상이 청년이다.

반면 텔레마케팅관리사 자격은 청년층의 취득률이 88.7%임에도 1년 이내 취업률이 28.1%로 저조한 것으로 확인된다. 공단측은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한 이유가 자격취득자의 주된 목적이 ‘진학 및 학위(73.1%)’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자격취득자가 1,000명 미만(200명 이상)인 자격에서는 승강기기사 자격 취득자의 87.0%가 1년 내 취업해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어수봉 이사장은 “경제 상황 악화로 취업이 어려운데, 자격증이 청년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라며, “자격의 현장성을 강화해 자격취득자의 취업률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윤희 기자 ostimes@outsourcing.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