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아웃소싱',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대세...미국의 아웃소싱은 지금?
[이슈] '아웃소싱',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대세...미국의 아웃소싱은 지금?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02.22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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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용 플랫폼 ZIPPIA, 美 2023 아웃소싱 현황 조사
미국 기업 3곳 중 1곳은 최소 1개 이상의 아웃소싱 활용
대기업은 비용절감·중소기업은 전문 인력 필요가 이유
전 세계적으로 아웃소싱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미국 역시 대부분의 기업이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고금리·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기업들은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는 동시에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아웃소싱이다. 

아웃소싱은 비용 절감을 위한 대표적인 비즈니스 도구다. 때문에 글로벌 경제위기에 기인한 소비 위축으로 인한 매출 증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언제 어디서 산발적으로 터져나올지 모를 비용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이윤을 낼 수 있는 확실한 방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웃소싱을 인력 파견업으로 보아 비정규직으로 점철된 산업으로 여기고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 그러나 본질적인 아웃소싱은 인력 뿐 아니라 컨설팅, 솔루션, 서비스,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며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보다 다른 기업, 개인에 외주화하는 과정이다.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아웃소싱하는 BPO와 정보기술을 아웃소싱하는 ITO가 대표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업과 운영 영역은 세분화되면서 아웃소싱의 영역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가는 미국의 아웃소싱 현황은 어떨까. 본지는 미국 현지의 채용 플랫폼인 ZIPPA의 엘시 보스캠프가 발표한 '2023 아웃소싱 통계' 자료를 통해 그 실태와 앞으로의 동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아웃소싱 시장은 92억 달러로 평가되며 미국 기업의 68%가 하나 이상의 부서를 아웃소싱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기업의 3분의 2 이상이 아웃소싱을 예산, 에너지 비용 상승 등의 이유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 59%가 비용을 꼽았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24%는 효율성 증대를 위해 아웃소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을 하는 기업 중 78%가 아웃소싱 파트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대 대표적인 아웃소싱 분야는 정보기술 분야다. 고급 교육과 세련된 기술이 필요한 고임금 사업이다 보니 내부에 팀을 구축하고 고용하기 보다 외주화, 특히 해외 고급 인력을 활용한 아웃소싱이 미국 내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북미 조식의 92%가 일부라도 정보기술 아웃소싱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며 대표적인 미국의 해외 아웃소싱 국가는 중국, 베트남, 대만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회사들이 아웃소싱을 주로 하는 분야

또한 중소기업의 경우 80%가 시간과 비용 절약을 위해 업무의 아웃소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7%는 회계 또는 IT 서비스를 아웃소싱을 통해 해결했으며 디지털 마케팅 업무를 아웃소싱 하는 경우도 34%에 해당했다. 개발 업무와 인적자원 및 고객 지원 업무를 아웃소싱 하는 비율도 각각 28%와 24%에 해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미국 내 기업 3곳 중 1곳은 최소 1개 부서 이상의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대기업의 경우 대표적인 아웃소싱 사유가 비용절감을 위해서라면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비즈니스 조언을 구하기 위해 아웃소싱을 찾는 경향이 강했다. 

이를테면 대기업의 경우 비핵심 업무를 외주화하고 이를 통해 인건비 등 부수 비용을 절감한다면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1명의 인력을 고용하는 것보다 1곳의 전문 기업을 통한 아웃소싱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251인 이상 500인 이하 기업의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위해 아웃소싱을 받는 비율이 16%에 불과했지만 1인 이상 10인 미만 기업의 경우 26%로 10% 이상 높았다. 

기업 규모별 전문 기술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비율.

예를들어 소규모 기업은 개발을 위해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 최소 3명 이상으로 구성된 개발팀을 꾸리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IT 아웃소싱과 같은 방법으로 해소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전문기술 영역이 사업 전 영역으로 확대되고 중요시되는 앞으로는 이와같은 전문 기술, 인력을 아웃소싱하고자 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아웃소싱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미국 시자엥서 아웃소싱의 활용도와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아웃소싱을 보다 현명한  비즈니스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와 모색은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HR 아웃소싱의 핵심인 근로자 파견과 도급에 제도적 제약이 심하고 비즈니스 아웃소싱이나 정보기술 아웃소싱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접근성이 열악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서 성장이 제한적이다보니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 이후로는 아웃소싱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아웃소싱 시장에서는 큰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본 기사는 ZIPPIA의 '필수 아웃소싱 통계 [2023]: 아웃소싱으로 인해 손실된 일자리는 몇 개입니까?' 포스팅을  번역·인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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