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소장의 세상사는 이야기] 리더십과 프로(PRO)정신
[최승훈 소장의 세상사는 이야기] 리더십과 프로(PRO)정신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2.2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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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리더와 리더십은 어떤 말로 표현하여도 조직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 
“리더십은 경영(삶) 자체와 동일시할 만큼 매우 중요하다. 경영의 제반 사고가 인간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경영활동이 인간을 통해서 또는 인간과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으로 조직 성원의 노력을 통합하고 조정해 나가는 리더십이 조직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조직의 성패를 가늠할 정도로 리더십의 비중이 큰 만큼 리더가 가져야 할 사고와 행동 또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리더는 반드시 “프로(PRO)”정신을 가지고 바르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프로란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의 직업적 전문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PRO)의 머리글자로 요약되는 내용이다.

프로(PRO) 정신은 첫째, 리더는 언제나 긍정적(Positive)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 

세상이나 사물은 보는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나 결과를 가져온다. 할머니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면, 세상의 아름다움을 향유하는 부푼 꿈을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마지막 소망이 있을 뿐이고, 떠오르는 해의 모습이 아니라, 서산에 지는 해를 생각하게 할 따름이지만, 소녀의 관점에서 보면 세상은 아름답고 밝은 무지개 꿈과 미래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활기찬 희망이 보이게 된다. 

IMF. 금융위기 이전의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살률 보다 IMF, 금융위기 이후 자살률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자살한 사람들은 모든 것을 포기하여 버리려는 관점에서 인생을 생각하고 죽음을 선택했다고 단정 지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살아야겠다는 관점에서 인생을 보았다면 결코 자살하는 어리석음을 피했을 것이다. ‘자살’이란 글자를 뒤집어 보면 ‘살자’가 되고 ‘살자’는 관점에서 보면 아무리, 어려운 고난이나 고통도 능히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그 결과 또한 부정적으로 돌아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그 결과는 반드시 긍정적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理致)인 것이다. 리더는 다른 사람을 선도하고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하는 만큼 리더의 사고와 행동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둘째, 리더는 책임감(Responsibility)이 강해야 한다.

이 땅에 뿌리 깊게 내린 불신의 풍조는 바로 지도자들의 무책임한 언행에서 비롯되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상황에 따라 이렇게 말하고 저렇게 행동하고 나중에 발뺌해 버리는 리더를 누가 신뢰하게 될 것이며, 누가 그들을 따르게 되겠는가? 신뢰가 붕괴(崩壞)된 사회는 성장과 발전에 한계를 맞이하게 되고 그 한계는 엄청난 혼란으로 작용하게 될 뿐이다. 

“어느 날 국회 차량이 언덕에서 굴러떨어졌는데 차 속에 타고 있던 의원님들이 절반쯤은 죽고 몇몇 의원을 살려달라고 신음하고 있었다고 한다. 인근에 있던 농부들이 달려와 차 안에 있던 의원들을 모두 장사지내 주었다고 한다. 

얼마 후 달려온 경찰이 살아있던 의원이 없었느냐고 물었더니 한 농부가 하는 말이 “살려달라고 하는 의원이 여럿이 있기는 했소, 그런데 그 사람들이 어디 바른 소리를 하는 것 보았나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러한 엽기적 유머가 풍자되는 것을 보면 지도자의 언행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리더는 항상 긍정적이고 신중하게 생각하여 말하고, 행동하며, 그 결과에 대해 반드시 책임질 줄 아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문ㅈㅇ’ 케어 시행의 경우 의보 재정은 4조 원의 적자라는 최악의 결과와 의약 갈등과 의료비 부담 가중으로 이어져 국민들의 아우성이 진동하는데도 이 제도를 추진했던 관련자들이 어떤 책임을 졌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사례를 열거하려면 끝없이 많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은 어떤 경우라도 하지 말고, 지키려고 했으나 부득이 지키지 못한 약속에 대해서는 그 사유를 구성원들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납득 시킬 수 있어야 하며, 사안의 경중에 따라서는 미련 없이 그 자리를 물러날 수 있는 용기 있는 지도자의 모습이 몹시 아쉬운 때이다.

셋째, 리더는 언제나 목표(Objective)지향적이어야 한다. 

목표가 없으면 결과가 없고 목표가 없으면 따르는 사람이 없게 될 뿐이다. 성공은 “가치 있고 예정된 목표의 점진적 실현”이라고 정의하는데 목표가 없으면 성공도 없다는 뜻이 된다. 어떤 조사에 의하면 3%의 사람들만이 구체적이고 글로 된 목표를 가지고 살고, 10%는 마음속의 목표만을 가지고 살며, 나머지 87%는 목표 없이 살아간다고 한다. 

그런데 3%의 사람들은 엄청난 부나 명예를 누리고, 10%는 중상층 이상의 삶을 살지만, 87%의 사람들은 중하층 이하의 삶을 산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목표의 가치가 어떤 것인지를 증거 한 사례라 하겠다. 

또한 이런 질문을 던져 보았다. 당신의 운명은 어떻게 전개될 것 같습니까? 하고 묻는 말에 대답하는 사람이 의외로 적었다. 운명이란 인생의 목표를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프로세스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상당 수가 된다는 것이 안타깝게 다가온다.
 
목표가 중요한 이유를 열거하면 제한된 “자원의 효율적 활용, 방침과 계획수립의 근거, 동기부여의 원천이 될 수 있고, 일과 인간의 유기적 결합과 창조적 습관, 잠재능력의 개발, 자기반성의 기회를 제공하며, 목표 달성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보람과 성취의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리더는 조직이 지향하는 공동의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향하여 전력투구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아울러 개인의 목표와 조직의 목표를 적절히 통합하여 성공조직의 창조에 필요한 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리더가 가져야 할 프로(PRO)정신은 역동적 조직 분위기와 상호신뢰를 통한 조직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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