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월급보다 중요한건 '워라밸'...기업 호감도는 단연 '대기업'이 높아
MZ세대, 월급보다 중요한건 '워라밸'...기업 호감도는 단연 '대기업'이 높아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04.11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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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선택 기준 워라밸(36.6%) 1위, 2위는 월급과 성과보상체계(29.6%)
선호하는 리더십 유형은 소통형(77.9%)이 압도적으로 강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MZ세대를 대상으로 기업(인)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MZ세대를 대상으로 기업(인)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MZ세대로 통칭되곤 하는 국내 2030세대를 대상으로 기업(인)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기업을 선택할 때 월급(29.6%)보다 워라밸(36.6%)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리더의 유형은 카리스마나 위임형보다 소통형이 압도적으로 강했다. 

전국경재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를 통해 MZ세대 827명을 대상으로 '기업(인)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MZ세대들은 직장 선택의 기준, 즉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보장되는 기업’(36.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월급과 성과보상체계가 잘 갖추어진 기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29.6%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년보장 등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 기업(16.3%), ▶기업과 개인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기업(10.4%), ▶기업 문화가 수평적이고 소통이 잘 되는 기업(3.8%),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기업(3.3%)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이번 조사를 통해 MZ세대는 급여나 정년보장보다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인식 변화가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기업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대체적으로 비호감보다 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지만,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호감도가 높았고 기업 규모가 작을 수록 부정적인 반응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았으며(호감 64.4%, 비호감 7.1%), 중견기업(호감 51.2%, 비호감 7.8%), 공기업(호감 46.6%, 비호감 17.4%), 스타트업(호감 38.0%, 비호감 15.5%)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기업은 호감 21.1%, 비호감 36.1%로 호감보다 비호감 응답이 높았다. 

한편, , 가장 선호하는 경영진의 리더십 유형으로 10명 중 8명이 ‘소통형’(77.9%)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유형은 13.9%,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자율성을 부여하는 '위임형'은 8.2%로 대체적으로 낮았다. 

2030 MZ세대들은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 ‘기업 내 조직원 간 소통 강화’(37.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적극적 투자 및 일자리 창출(29.7%), ▶좋은 제품과 서비스 생산(24.7%), ▶ESG 적극 실천(5.7%), ▶기업 역할에 대한 홍보(2.7%) 순으로 응답했다. 

전경련은 “MZ세대들은 생산과 투자,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전통적 역할 이상으로 기업 구성원 간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주역인 MZ세대들을 끌어안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기업들의 한국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여도와 관련해서는‘기여했다’고 응답한 비율이‘기여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았으며, 대기업(89.4%), 중견기업(80.0%), 중소기업(50.8%), 공기업(47.4%), 스타트업(47.3%) 순이었다. 향후 혁신‧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대기업(73.4%)이 중견기업(62.6%), 스타트업(59.4%)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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