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펫코노미 시장, 반려동물 양육에 돈 아끼지 않는 강아지·고양이 집사 증가
커지는 펫코노미 시장, 반려동물 양육에 돈 아끼지 않는 강아지·고양이 집사 증가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04.17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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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자사 고객의 반려동물 관련 평균 지출 분석
1인당 연평균 아용액 31만 3000원...반려동물 가구로 환산시 141만원 예상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반려동물 가구가 늘면서 펫코노미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반려동물 가구가 늘면서 펫코노미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반려동물을 위해 사용하는 지출 비용은 어떻게 될까?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사 고객의 동물병원, 애견 호텔, 애견 카페, 애견 미용 가맹점 등에서 1인당 연 평균 이용액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이용 금액은 35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이는 2019년 26만 2000원에서 9만 1000원 늘어난 액수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지출 비용은 2020년에는 28만3천원, 2021년에는 31만3천원으로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1인당 연평균 카드 지출액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반려동물을 양육하지 않는 이용자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1인 평균 지출 비용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4명 중 1명(25.4%)은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4인 가구에 1마리 정도의 개나 고양이를 키운다고 보면 1년에 평균 반려동물에 141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 

여기에 타사 카드나 현금 등을 사용한 지출까지 고려하면 그 액수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카드 이용 건수도 지난해에 2019년보다 21%나 급증했다. 반려동물에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반려동물과 관련해 카드 지출한 고객 중 연평균 30만원 이상 지출한 고객의 비중이 전체의 28%로 전년의 25%보다 3%포인트(p) 증가했다. 2019년에는 22%, 2020년에는 23%였다.

지난 2월 말 기준 반려동물과 관련해 카드 지출하는 고객의 성별은 여성이 62%로 남성(38%)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려동물과 관련해 카드 지출하는 고객 가운데 미혼이 전체의 34.2%였고 신혼은 4.4%에 그쳤다. 청소년 자녀와 성인 자녀 있는 고객도 전체의 각각 30.4%와 18.2%에 달했다.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커지면서 신규 가맹점 수도 늘고 있다. 2019년에 비교하면 지난해 신규 가맹점 수는 무려 48%가 증가했다. 펫코노미 시장의 확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애견호텔과 애견교육은 각각 211%와 275%, 애견목욕과 애견카페는 각각 144%와 50%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가족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반려동물을 위해서라면 큰 지출도 아끼지 않는 펫팸족(pet+family)이 등장했다”며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이 키우는 반려동물을 보는 랜선 집사가 나타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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