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타임스 김용관 대표의 아웃소싱 다시보기] 아웃소싱 기업, 비즈니스 방식을 바꿔라!
[아웃소싱타임스 김용관 대표의 아웃소싱 다시보기] 아웃소싱 기업, 비즈니스 방식을 바꿔라!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5.31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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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가치를 팔아라!
아웃소싱타임스 김용관 대표 케리커쳐
아웃소싱타임스 김용관 대표 케리커쳐

최근 몇년간 아웃소싱 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몇년 전에는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으로 타격을 입더니 업친데 덥친 격으로 코로나19를 맞아 3년여간을 비대면 아웃소싱으로 버텼다.

코로나가 끝나갈 무렵이 되자 이제는 4차산업혁명의 높은 파고에 맞서야 했고 얼마전에는 갑자기 불어닥친 인공지능 챗GPT에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

이러던 와중에 며칠전 터진 대형 아웃소싱 기업의 직장갑질 문제는 아웃소싱 기업 전체에 파급을 미쳤다. 이미지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혀 아예 일손을 놓고 있다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정부의 아웃소싱 업체에 대한 일제단속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도대체 언제, 어디서 부터 문제가 잘 못 되었을까?
아웃소싱 업계는 부익부 빈익빈이 가장 심각한 업종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 

대형업체는 여전히 새로운 일거리를 찾기보다는 기존 계약처의 인력공급에 정신이 없고 중소형업체는 계약해지와 인력수급에 어려움 때문에 빈곤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아웃소싱 업계의 문제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변화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과거 3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는 일과 시스템이 똑같다. 과거 30년전 처럼 사람과 기계가 할 일을 구분하지 않고사람이 할 일도 기계가 할 일도 사람이 하고 있다.

21세기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가 온지도 어언 23년여가 지나고 있다. 시대는 4차산업과 인공지능, 플랫폼, 로봇, 스마트공장 등이 판을 치고 있는데 아웃소싱 산업만은 아직도 변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시대가 바뀌면서 비즈니스 환경구조가 바뀌었는데 아웃소싱 업계는 사람이 하는 일도 기계가 하는 일도 모두 사람이 하며 부가가치가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것저것 모두 다 파는 백화점영업을 지향하다 보니 큰 업체나 작은 업체나 차별화되지 못하고 하는 일이 모두 똑같으나 전문성이 없는 인력공급 사업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지금과 다른 일,남들이 하지 않는 일, 향후 5년을 내다보는 일, 즉 성장동력을 찾아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보살펴주고 해야 하는데 이런 일은 거의 모든 업체가 해본적이 없으며, 찾았다 해도 투자없이 즉시 성과만 내려 하니 아웃소싱 업계는 30여년이 지났지만 진입장벽이 거의 없는 분야로 요즘 베이비부머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창업직종 중에 하나가 돼버렸다. 

사업이 진짜 힘든 이유는 지적한 대로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했는데 기업구조, 즉 비즈니스 방식은 바뀌지 않았는 사실이다.

이 비즈니스 방식, 즉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다. 

그럼 새로운 가치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제품을 팔지 말고 가치을 팔아야 한다. 제품이 아니라 컨텐츠, 재미, 감동, 문화, 참여, 커뮤니티를 팔아야 한다. 인력공급 하지 말고 사람의 가치를 팔아야 한다.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재정리하고 우리 회사의 사업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

아웃소싱업은 무슨 업인가?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또한 우리 회사가 매출이 떨어지고 성장세가 둔화된다면 회사의 경계를 허물고 눈을 밖으로 돌려야 한다.

지겹게 얘기했지만 더 지겹게 못 받아 들이는 타업종과의 제휴, M&A, 멘토그룹 형성 등에 최우선 목표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얘기를 경청해야 한다. 

경쟁이나 시각을 다른 각도로 분석해야 한다. 타업종의 솔루션과 우리 회사의 솔루션을 섞어봐야 한다. 이것을 융합이라 한다. 커버전스라고 한다.섞은 다음 단순화해야 한다. 단순화 해야 살아남는다.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제는 시작해야 한다.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 아웃소싱인의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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