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박사의 물류이야기] 지구를 살리는 에코마일(Eco Mile)
[이상근 박사의 물류이야기] 지구를 살리는 에코마일(Eco Mile)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6.05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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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산업경영공학박사
삼영물류(주) 대표이사

지구의 생태계는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감소, 쓰레기 문제 등의 환경 문제로부터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개인, 기업, 정부 및 국제 기구와 같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협력하고, 미래를 위해 방법을 같이 찾을 때 지속가능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먼저, 시민들은 지구 보전을 위한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 시민들은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기여할 수 있다. 우리의 소비 습관을 재고하고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지구의 자원과 환경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우리는 환경 단체와 협력하여 환경 보호 운동에 참여하고 지역 사회의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둘째, 기업들은 지구 보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갖고 있다.
기업은 환경 영향 평가와 생태계 서비스의 가치 인정을 통해 생태계에 대한 존중과 보호를 추구해야 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대안 에너지를 도입하며, 자원 사용을 효율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기업의 이미지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셋째, 정부와 국제 기구는 정책과 규제를 통해 생태계 보전을 기여할 수 있다.
정부는 환경 보호와 자원 관리를 위한 강력한 법과 규제를 마련하고, 친환경적인 인프라 개발을 촉진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국제 기구는 국가 간 협력과 지원을 통해 지구 보전의 글로벌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후 변화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협약인 파리 협정이 체결되었으며, 이는 세계적인 지구 온난화를 제한하기 위한 중요한 도약이었다.

넷째, 학계와 연구기관은 지구 보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학계와 연구기관은 학문적 연구와 현장 조사를 통해 우리는 생태계의 상태를 이해하고, 환경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신기술과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하여 자원의 효율성과 환경 친화적인 기술을 도입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은 생태계 보전의 핵심이다
개인, 기업, 정부, 국제 기구, 학계 및 연구기관은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연대하여 효과적인 협력을 이뤄야 한다. 이는 공동의 목표인 지구 보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에코마일(Eco Mile)은 친환경 물류활동을 실현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다.
현대 세계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복잡하고 광대한 공급망과 물류 체계가 필요하다. 이런 체계는 제품생산을 위해 전 세계에서 생산된 부품들의 수많은 이동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아이폰 한 대를 만들기 위한 모든 부품들의 이동 거리를 합치면 38만 6천 km에 이른다고 한다. 이 수치는 현대 세계의 공급망과 물류 움직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엄청나게 비효율적인 운송과 이동 거리는 역설적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에코마일은 물류 활동에서 사용되는 운송 수단의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여 환경 영향을 줄이는 개념이다. 기존의 물류 활동에서는 상품을 생산지에서 수요지로 이동시키는 데에 있어서 효율과 비용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에코마일은 이러한 관행을 변경하여 최적의 경로를 설정하고, 최단 거리 이동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도 감소시키고,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어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에코마일은 효율적인 차량 운용을 위한 기술과도 연관되어 있다. 대량의 화물을 운반하는 데에 사용되는 대형 트럭은 주행 거리가 길어서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량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에코마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적화된 라우팅 시스템과 효율적인 차량 운용 기술을 도입한다. 예를 들어, 실시간 트래픽 정보를 활용하여 혼잡하지 않은 도로를 선택하고, 최소한의 연료 소비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소형 배달차량 뿐만 아니라 대형트럭의 경우도 일부 구역에서 전기차나 수소차 등의 친환경 차량을 도입하여 배출 가스를 크게 줄일 수도 있다. 이러한 기술과 노력은 물류 분야의 환경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친환경 운송 시스템을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물류 활동에서의 에코마일의 중요성은 환경뿐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친환경 물류 활동은 기업의 이미지와 고객들의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환경 문제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며, 기업의 환경 책임감을 평가한다. 따라서 에코마일과 같은 친환경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에코마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산업, 학계, 정부, 비영리 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해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친환경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적용함으로써 지구를 살리는 에코마일 영역에서의 변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협력과 조정을 통해 친환경 기술과 솔루션을 보급하고 확산시키며, 지구를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이해 관계자들은 에코마일 살현을 위해 각각 해야 할 일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스타트업 및 친환경 기술기업은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 및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여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도입하여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선택을 촉진한다. 또한, 협력과 네트워킹을 통해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형성한다.

둘째, 제조유통기업은 친환경 제품 생산과 생산 과정의 환경 영향을 감소시키는 노력을 기우려야한다. 원재료 선택, 생산 방식, 포장 및 운송 방법 등에서 친환경적인 대안을 고려한다. 생산 과정의 효율화를 통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재활용 및 재생 에너지 활용을 촉진한다.

셋째, 투자자는 친환경 기술 및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한다. 기업의 친환경적인 전환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와 지속 가능한 경제와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투자 전략을 개발하고 추진한다.

넷째, 학계는 친환경 기술 및 정책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새로운 연구 및 혁신을 통해 친환경 기술과 해결책을 개발하고, 학문적 지식을 산업 현장에 전달하여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돕는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친환경 정책과 규제를 수립하여 친환경 기업 및 기술의 발전을 지원한다. 환경 보전을 위한 자금 및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한다.

지구를 살리는 에코마일은 물류 분야에서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중요한 도구이다. 
최적의 경로 설정과 효율적인 차량 운용 기술을 통해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환경 인식을 반영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하지만 에코마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산업 부문 전반의 협력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과 지원의 결합을 통해 물류 활동의 에코마일은 지구를 살리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이상근(ceo@sylogis.co.kr)
ㆍ산업경영공학박사 
ㆍ삼영물류(주) 대표이사(현)
ㆍ국토교통부  '국가물류정책위원회 정책분과위원'(현)
ㆍ서울특별시 교통정책위원회 위원(현)
ㆍ인천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물류분과위원장) (현)
ㆍ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 부위원장(겸 실무위원장) (현)
ㆍ국립 인천대학교 전문교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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