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정보] 국가기술자격 시험, 지난해 209만명 응시·73만 9000명 자격증 취득
[자격증정보] 국가기술자격 시험, 지난해 209만명 응시·73만 9000명 자격증 취득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06.22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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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가기술자격 시험 현황을 담은 통계연보 발간
인구변화·제도 변화에 따라 등급별 자격 취득 비율 변화
최근 5년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최근 5년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지난해 진행된 국가기술자격 시험에는 총 209만 명이 응시해 73만 9000여명이 자격 취득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2년 국가기술자격 시험 현황을 담은 ‘2023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이하 ‘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보에는 2022년을 기준으로 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10개 기관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544개 종목의 통계가 수록되어 있다.

지난해 필기 시험 응시자는 총 209만 4718명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와 비교해서는 39만 4618명이 줄며 15.9% 크게 감소했다. 자격 취득자 수도 응시자 수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 전체 취득자 수는 73만 8953명으로 전년대비 12% 줄었다. 하지만 자격 취득률은 35.3%로 전년보다 1.5%p 늘어 응시자 대비 합격자 수는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공단은 이처럼 응시자 수가 크게 줄어든 데는 인구구조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출산율 저하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등 인구구조의 변화가 등급별 응시 비율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자격등급별 응시인원은 기능사가 41.5%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23.4%), 기사(21.7%), 산업기사(11.4%), 기술사(1.0%), 기능장(1.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3.9%(912,594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대(16.5%), 10대(14%), 40대(12.9%), 50대 이상(12.7%) 순이었다
대학 졸업생과 재직자 등이 주로 응시하는 기사 시험응시 비율은 2018년 17.3%에서 2022년 21.7%로 증가했으나,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기능사 시험응시 비율은 같은 기간 46%에서 41.5%로 감소했다.

한편, 법령 정비도 시험 응시에 영향을 미쳤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제고됨에 따라 관련 분야 시험응시 비율이 상승했다. 2022년 산업안전기사와 산업안전산업기사 자격시험의 응시인원은 각각 5만 4500명, 2만 9934명으로 해당 등급에서 1~2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계설비법’ 시행으로 전문 관리자를 선임하도록 정해짐에 따라 건축 분야 자격시험의 응시인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건축설비기사 자격시험 응시인원은 2018년 1827명에서 2022년 7559명으로 연평균 42.6% 증가했으며, 건축설비산업기사도 2018년 807명에서 2022년 2978명으로 연평균 38.6% 증가했다.

반면 세탁기능사 자격시험은 코인세탁소의 증가 등 사회환경의 변화로 2018년 8683명에서 2022년 534명으로 크게 줄었다.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정보화관련 자격 가산점이 폐지됨에 따라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자격시험 응시인원도 2018년 1만 44명에서 2022년 1114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공단 김혜경 능력평가이사는 “사회환경 변화로 인해 국가기술자격 시험응시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현장성 있는 국가기술자격 시험 운영으로 국민의 자격 효용성이 높아지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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