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근육이 많으면 치매에 덜 걸린다?...근육과 치매(알츠하이머)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근육이 많으면 치매에 덜 걸린다?...근육과 치매(알츠하이머)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7.24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뜻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겠다. 둘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라 미처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있다 해도 어떤 요인이 관계성을 입증할 것인가?에도 생각이 미친다. 

그런데 수많은 무작위 대상자를 대상으로 얻어진 방대한 연구 자료에서 둘 사이의 상관성을 도출해낸 결과가 있어 매우 흥미롭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방을 제외한 근육량이 높으면 통계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이 감소한다. 즉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이 12%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Genetically proxied lean mass and risk of Alzheimer’s disease: mendelian randomisation study,Iyas Daghlas, BMJ Medicine,  2023.Apr 5)

연구에 따르면 영국 바이오뱅크 45만243명의 정보를 바탕으로 유전자 예측기술을 이용해 제지방근육(지방을 제외한 근육)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물론 나이와 성별, 유전적 정보를 감안하여 팔, 다리의 제지방 근육과 지방조직을 추정했고 체지방이 높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인지 작업 수행능력이 저하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특징적인 것은 
1.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정 가능한 위험 요소를 찾아내어 치매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들의 중간과정에서 보면 치매환자의 1/3이 중년에 비만을 포함하여 수정요인에 기인한다고 추정하였다. 

2.비만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한 추정 매개요인에는 염증 증가, 높은 인슐린호르몬의 저항성, 지방조직의 β-아밀로이드 수치의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Obesity and Alzheimer’s disease: molecular bases. Picone P, Eur J Neurosci 2020)

또한 치매환자에게서는 근육량이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치매의 결과라는 것이다. 따라서 근육량의 유지나 향상은 치매를 예방하거나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예시하는 것이다.(Physical activity and Alzheimer’s disease: a systematic review. Stephen R. Biol Sci Med Sci 2017)

위에서 보여준 다수의 연구과정, 결과에 따르면 근육량이 충실할수록 치매의 발병가능성을 낮춘다는 것에 귀결되고 있다. 물론 선천적으로 근육량이 많은 경우도 있지만 후천적인 제반노력, 운동의 결과로 근육량도 유지되고, 대뇌의 인지기능 향상, 신경세포인 뉴런의 활발한 생성이 치매를 낮춘다. 

따라서 중년이후 치매에 걸릴 확률을 줄이고,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찍 자고, 단백질섭취를 충분히 하고, 근력운동에 보다 많은 시간을 반드시 할애해야 한다.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움직이자.
**누죽달산: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
***운동은 치킨처럼: 무산소(근력) 운동 반+유산소(달리기) 운동 반
***닦고(심장, 혈관 안팎을) 조이고(근육, 인대, 건 등을) 기름치자(조금 덜 먹고 일찍 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5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