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생님에 대한 학생, 학부모가 가해자인, 학교 내 폭력사태가 슬프게도 전 국민의 뜨거운 화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에는 선생님이 “사랑의 매”라는 미명아래 학생들에게 과도하게 폭력을 행사하던 시기도 있었다.
어찌어찌 군사독재가 저물어가고 격동의 ‘민주화시기’를 지나 ‘인권’이 회자되고 서서히 지각변동이 있었다. 이제는 역전이 되어 ‘학생인권보호’란 명분아래 ‘교권‘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형편없는 모습으로 변하여 학부모, 학생들이 선생님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폭력이 가해지는, 있어서는 안 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혹자는 예전에 우리 클 때 (그 당시 정황상 어쩔 수 없이)선생님들이 학생들 때리던 것을 지금은 선생님들이 그대로 돌려받는 것이라는 슬픈 이야기를 하는 침울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학교는 영리목적의 입시학원이 아닌, 인격도야, 홍익인간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므로 확실한 규범아래 상호존중하에 배우고 익혀야 하는 학문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야 하고 거듭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학교가 인격형성, 평생체육, 평생건강의 기초가 되는 시기이며 학습하는 기관으로 변화를 필요로 하고 이끌어가야 하는 시기에 도래했다고 본다.
또한 연장선상에서 튼튼한 심신이 국방체력의 밑받침이 된다는 것도 직시하여 국가수준에서 좀 더 체계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 변화의 일환으로 인구구조에 따른 자연현상으로 각급 학교의 유휴교실이 늘어나는 바 이를 ‘스포츠시설’로 활용하면 바람직할 것이라는 연구가 있어 매우 흥미롭다.
최근에 발표된 53건의 체계적이고 복합적인 연구에 따르면 학령기 청소년들에게 근력운동(웨이트 트레이닝)을 시키면 전반적인 인지능력, 학업성과 및 과제수행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Effects of Resistance Training on Academic Outcomes in School-Aged Youth: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Katie Robinson,Sports Medicine, July.19. 2023)
또한 국가재산인 유휴교실을 복리후생차원에서 스포츠시설(휘트니스 클럽?)로 개조, 지역주민들에게(특히 중년이상의~) 개방, 활용한다면 어르신의 기능적 상태(근육감소증, 근육위축의 지연, 예방),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①Effects of resistance training on older adults, Gary R Hunter, Sports Med. 2004
②Effect of strength and power training on physical function in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 Miszko TA, A Biol Sci Med Sci. 2003 Feb
③Effects of strength training versus power training on physical performance in prefrail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 Michael Drey, Gerontology, 2012)
경제발전, 국민소득의 증가로 영양상태가 좋아져 청소년들의 외형적인 체격은 커졌지만, 1995년부터 각 급 학교의 ‘체력장제도’가 폐지되고 체육시간, 방과 후 체육활동도 줄어들어 기초체력이 예전의 청소년들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또한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각 가정에서는 어르신들의 심신건강에도 각별히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이와 같이 두 가지의 현실을 타개하는 방안중 하나로 정부, 지자체는 머리를 맞대고 위와 같은 접근이라도 시도하기를 적극 강조하는 바이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누죽달산: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
***운동은 치킨처럼: 무산소 운동 반+유산소 운동 반
****닦고(혈관 안팎을) 조이고(근육, 인대 건 등을) 기름치자(조금 덜 먹고 일찍 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5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