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 CEO칼럼] 페덱스(FEDEX)
[전대길 CEO칼럼] 페덱스(FEDEX)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9.0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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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   길<br>(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br>국제PEN 한국본부 이사<br>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2023년 8월 25~28일 FEDEX에서 주최한 TOUR CHAPIONSHIP 대회가 미국에서 열렸다, 총상금(U$57,925,000/765억 원)과 우승상금(U$18,000,000/238억 원)을 내건 이번 대회는 2023년 최고의 프로골퍼 30인만이 출전했다. 

꼴찌인 30등의 상금(U$500,000/6억7천만 원)도 놀랍다. 우승자인 노르웨이 프로골프선수인 ‘빅토르 호블란(Victor Hovland)’이 4라운드 총 27언더파(261타)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인 프로골퍼 김주형·김시우(6언더파/공동 20위/상금U$640,000/8억5천3백만 원), 임성재(3언더파/24위/U$565,000/W7억5천3백만 원) 선수가 좋은 성적을 냈다.      

빅토르 호블란(Victor Hovland)
빅토르 호블란(Victor Hovland)

그렇다면 막연하게 운송회사라고만 아는 “FEDEX란 회사는 어떻게 창업되었을까?” 
페덱스의 창업자, ‘프레드 스미스’는 1965년, YALE 대학교 경제학과 학생 시절에 <새로운 화물 운송제도에 관한 내용>을 기말 보고서로 제출했다. 그는 이 사업의 본질을 가장 잘 구현할 방법이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프레드 스미스’ FEDEX 회장
  ‘프레드 스미스’ FEDEX 회장

오랜 고민 끝에 그의 보고서의 제목은 "바퀴 중심과 바큇살 원리를 이용한 당일 배송 시스템"으로 정했다. 이 원리는 미국 각 도시에서 들어온 화물들을 자전거 바큇살의 중심에 해당하는 'Hub'로 모은 후, 이 중심에서 바깥으로 퍼지듯 전 지역으로 화물을 보내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보고서는 실현 불가능하다며 C 학점으로 평가되었다. 

그 당시 화물운송의 상식은 화물을 보내고 받는 두 지점을 최단 거리로 잇는 <Point to Point> 방식이었다. 사실 직관적으로는 이 방식이 가장 우수해 보인다. 

교수가 보기에는 만약 고객이 뉴욕에서 필라델피아로 화물을 보낼 때 스미스의 아이디어에 따르면 미국의 중심지를 거쳐야 하므로 3,200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했다. 그러나 포인트 투 포인트 방식으로는 160킬로미터만 이동하면 되었다. 

1973년 스미스는 YALE 대학생 시절 보고서를 중심으로 화물 운송회사를 창업했다. 스미스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화물운송업의 본질은 '가장 짧은 거리로 운송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빠른 시간에 운송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비록 운송 거리가 멀어지더라도 다른 운송회사들보다 평균적으로 가장 빠른 시간에 화물을 운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비용이 약간 오르더라도 고객을 충분히 감동을 주리라 생각했다.

또한 페덱스는 물건의 실시간 추적과 물건에 맞는 포장지 개발로 고객이 보낸 물건이 가장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든 것이 고객이 원하는 운송회사의 본질이다. 

현재 페덱스는 전 세계의 고객들로부터 10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20대 기업 중 최고의 운송회사로 평가받는다. 현실을 새롭게 만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앞으로 펼칠 사업의 본질을 꿰뚫어 보아야 성공 가능성이 있다. 그래야만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며 우뚝 설 가능성이 있다. 

사업은 아무나, 어느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남들이 성공한다고 해서 나도 성공하리란 보장이 없다.  

기업가, 경영자로서의 가치관과 소양을 타고나야 하며 피와 땀과 눈물을 동반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사람을 제대로 섬기고 받든다는 <인사(人事)> 철학을 가져야 한다. ‘프레드 스미스’ FEDEX 회장은 타고난 기업가이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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