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선택시 고려 요소 1순위 '워라밸'...50대 이상은 '고용 안정성' 중요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직업을 선택할 때 나이가 어릴 수록 일과 삶의 조화 '워라밸'을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고용정보원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직업 가치관 검사 표준화 조사를 통해 표본으로 추출된 만 15세 이상 5786명의 응답을 분석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 5점 만점에 4.23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직업안정이 4.09점, 경제적 보상이 4.07점으로 조사됐다.
자기계발(3.93), 성취(3.91), 자율성(3.59), 사회적 인정(3.54), 사회적 공헌(3.42), 변화지향(3.33) 등은 다소 점수가 낮았다.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경향은 50세 이상 중장년층보다 청소년, 대학생을 중심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청소년과 대학생은 1순위가 일과 삶의 균형으로 나타난 반면 50세 이상은 직업안정을 1순위로 꼽았다. 청소년 및 대학생 층에서는 2순위가 경제적 보상, 3순위가 직업안정으로 나타난 것과 대조적이다. 정년 퇴직을 앞두거나 고령층에 진입하면서 일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중장년층의 현실이 반영된 조사결과로 판단된다.
연령별로 살폈을때 40대까지는 모두 1순위가 모두 워라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현주 고용정보원 연구기획팀장은 "직업가치관은 개인이 직업을 통해 이루고 충족하고자 하는 것으로 직업가치가 충족될 때 직업 만족도와 적응도가 높아지게 된다"며, "직업을 선택할 때 직업가치관을 고려해 탐색한다면 나의 직업욕구에 적합한 직업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직업가치관검사는 15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워크넷의 '직업심리검사 실시'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