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뉴스] 배달라이더도 '감정노동자'...고객 응대위한 매뉴얼 만든다
[노동뉴스] 배달라이더도 '감정노동자'...고객 응대위한 매뉴얼 만든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10.12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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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가게 점주로부터 폭언, 갑질에 대응하기 위한 절차 모색
배려와 존중 문화 확산 등 인식개선 위한 캠페인 홍보도 착수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배달 라이더들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건강보호 매뉴얼 개발에 착수한다.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배달 라이더들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건강보호 매뉴얼 개발에 착수한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고용노동부가 배달 업무에 종사하면서 고객과 가게 업주 등을 응대해야하는 배달 근로자들을 위한 건강보호 매뉴얼을 개발한다. 

고용노동부 배달 라이더의 고객 응대 업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정노동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배달 라이더 고객응대 건강보호 매뉴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뉴얼에는 배달 라이더의 업무 특성을 고려하여 폭언과 대응 절차, 상황별 대응 조치 등을 담는다. 구체적인 토대가 마련되면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배달플랫폼 등과 함께 배려와 존중 문화 확산 등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과 홍보고 적극 추진한다.

전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는 배달 노동자 1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45.2%가 고객에게, 51.9%는 가게 주인에게 폭언이나 폭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중 '하나의 사업에 노무를 상시 제공'한다는 '전속성'을 충족하는 12개 직종(배달 라이더 포함)에 대해선 감정노동 보호조치가 적용되고 있지만, 여러 플랫폼에서 일하는 많은 배달 노동자들은 이를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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