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과학이란 무엇일까?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과학이란 무엇일까?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10.16 0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전적 의미에서는 사물의 현상에 관한 보편적 원리 및 법칙을 알아내고 해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지식 체계나 학문(science, scientific, research)을 과학이라 설명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과학이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고 할 수 있다. 우리네 삶에 내세와 신(神)은 존재할까요? 과학적인 답변은 “모른다”이다. 

자연과학적 방법이든 사회과학적 방법이든 실험적인 근거가 되는 충분한 자료나 통계가 없다면 “모른다”고 하는 것이 과학을 대변한다. 

신이 없는지(?) 있는지(?) 증명할 길이 없다. 아직까지 그것을 눈으로, 과학적인 방법과 절차를 통하여 증명하는 사람이나 단체, 협회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니 “모르는 것”이 현실이고 과학적인 자세다. 

적어도 자연과학을 심층적으로 전공하고 주어진 제도나 틀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그 주어진 문제에 대한 정답은 이것이다”라고 단정적으로 말을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다만 신뢰할만한 실험적으로 충분한 자료나 통계를 바탕으로 “이럴 가능성은 있다“라고 겸손하게 답변할 정도이다. 보거나, 듣는 사람은 약간 답답하게 여길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1900년 노벨상이 제정되고 시상하면서 수상자들의 면면을 보면 자연과학분야에서 인류공영에 크게 이바지하고 역사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연구결과들을 내놓은 분들이 무수히 많다. 

그 분들의 과거 발자취, 논문을 발표하기 이전의 연구과정을 살펴보면 사람으로서, 연구자로써  이렇게까지 매진, 몰입할 수 있을까(?) 하는 찬탄을 금할 길이 없다. 

한편으로는 이 정도까지 몰입하고 과학적인 진실을 향해 모든 것을 바칠 정도 되니까 그런 높은 경지의 논문, 학문의 수준에 도달하였겠구나(?) 하며 존경의 마음을 담아 고개가 절로 숙여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본인의 건강이나 명예, 경제적인 부(富)의 축적, 가족의 안위나 강녕에는 시간이나 정성을 할애하기가 상당히 어려웠겠구나(?) 하는 인간으로서의 안타까움과 함께 학자로서의 학문에 대한 공감대를 자아내게 하기도 했다.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퀴리 부부는 한 평생을 우라늄에 대한 여러 연구에 혼신을 힘을 다 바쳤다. 인류 역사상 대단한 업적을 남긴 것은 명약관화 하다. 다만 그 부부는 그 당시에는 라듐에서 나오는 신비스러운(야광시계에서 볼 수 있는) 빛이 인체에 어떤 병을 일으키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두 부부는 평생 동안 연구과정에서 (지금은 방사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쐰 방사선에 피폭되어 각각 림프종과 혈액암으로 사망했다.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일본에 대한 원폭투하에 공을 세웠던, 세계적으로 유명한 물리학자인 페르미, 보어, 오펜하이머 같은 대학자들도 원폭에 의한 방사능 피해가 후대에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렇듯 과학은 연구에 대해 당대에 어떤 결과나 결론을 똑 부러지게 내놓을 수가 없다. 어떤 막연한(?) 여러 가능성만을 남겨놓고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에게 숙제로 남겨놓을 뿐이다. 과학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원래 그런 것이다. 그것이 과학의 본 모습이다.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움직이자.
**누죽달산: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
***운동은 치킨처럼: 무산소(근력) 운동 반+유산소(달리기) 운동 반
***닦고(심장, 혈관 안팎을) 조이고(근육, 인대, 건 등을) 기름치자(조금 덜 먹고 일찍 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5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