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포커스] 현직 검사 박용호의 국토종주: 500km를 걸어 깨달은 사회 정의와 인생의 의미
[인물 포커스] 현직 검사 박용호의 국토종주: 500km를 걸어 깨달은 사회 정의와 인생의 의미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10.16 15: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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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검사 생활의 성찰: 국토종주로 마음을 다스리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원: 작은 깃발에 담긴 큰 의미
부산엑스포 유치의 중요성: 국토종주로 전하는 메시지
마음 다스리기의 여정: 국토종주를 통한 내면의 성장
박용호 검사가 임진각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장장 500km의 국토종주를 완주했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에서 부산 고검 발령을 받고 명예퇴직 신청을 한 30년 특수통 베테랑 박용호 검사.

박용호 검사가 지난 30년 동안의 검사 생활을 마치고 명예퇴직을 결정한 뒤 국토종주에 나섰다. 그것도 500km를 걸어서 부산까지 가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단순하지 않았다. 

퇴직을 앞두고 경남대 통일미래최고위 과정을 수료한 그는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깊이 느꼈고, 국가의 큰 행사인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자신의 작은 염원을 담고 싶었다. 그리고 그동안 수양하지 못했던 마음도 다스리기 위해서다.

박용호 검사의 발가락 모습

■장애와의 싸움
어릴 적 사고로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2/3 절단된 박 검사. 500km의 대장정은 고통, 그 자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임진각에서 시작해 부산 을숙도까지 12일 동안 500km를 걸었다. 이것은 단순한 국토종주 이상의 의미를 의미한다.

박검사는 이번 국토종주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회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얻었다. 그는 국토종주를 통해 사회와 연결되었고, 또 그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30년의 검사 생활 회고
국토종주 도중 박 검사는 30년 동안의 검사 생활에 대해서도 회고했다. "사회 정의 구현을 핑계로 국민이 부여한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억울한 사람을 범죄자로 내몰지는 않았던가?" 이러한 생각이 그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이러한 회고는 단순한 자기 비판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앞으로 어떻게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을 모색했다. 이는 박검사에게 성찰과 변화의 시작점이었다.

장장 500km의 국토종주를 마치고 지인들과 함께한 박용호 검사.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원
그의 국토종주 배낭에는 '대한민국 평화통일 기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마음다스리기'라는 문구가 새겨진 작은 깃발이 있었다. 이번 국토종주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더 큰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알려주는 징표였다.

이번 국토종주는 단순한 개인의 여행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원의 여정이었다. 이는 박검사가 최근 경남대 통일미래최고위 과정을 수료한 뒤,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더욱 깊게 느끼게 되면서 시작된 것이다.

■부산엑스포 유치의 중요성
또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기원도 이번 국토종주에 큰 의미를 더했다. 부산엑스포는 지역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중요한 이벤트로, 그의 기원은 부산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유치되어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그의 진심을 오롯이 담고 있다.

■마음 다스리기의 여정
이와 함께 '마음다스리기'라는 문구는 박검사의 내면적인 성장과 성찰을 위한 일정이었다. 그는 이번 여정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더 나은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본인이 해야 할 일을 꼭 찾겠다고 다짐했다.

■느낀 점과 깨달음
박 검사는 종주 중에 두 가지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첫째, '욕심을 내려놓으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둘째, '성공한 사람 뒤에는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있다'는 것. 이러한 깨달음은 그에게 12일 동안의 국토종주를 끝까지 완수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동료와의 이별과 메시지
창원지검 마산지청을 떠나면서 그는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행복해진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시각장애인, 농아인, 지체장애인들이 할 수 없는 것들을 우리는 할 수 있으니, '금 보다 값진 지금(NOW)'에 만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주를 마치고
종주를 마친 그의 소감은 감사와 고마움으로 가득하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12일 동안의 여정을 완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검사 생활 30년을 성찰하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박용호 검사의 국토종주는 그 자체로 일반이 겪기에는 놀랍고 힘겨운 일이지만, 그 이면에는 그의 30년 검사 생활, 사회 정의에 대한 깊은 고찰, 그리고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염원과 부산엑스포 유치의 뜻이 담겨 있다. 

이번 국토종주를  통해 그는 무엇을 깨달았을까? 아마도 그것은 '사회 정의'와 '인생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일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우리 자신의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시사해주고 있다.


동영상으로 보는 [인물 포커스] 현직 검사 박용호의 국토종주: 500km를 걸어 깨달은 사회 정의와 인생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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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세상 김현우 2023-10-16 17:17:15
멋지십니다.
멋진 모습으로 모범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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