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 근로소득 상위 1%, 44.5%...8만명 이상 거주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위 소득 근로자 대다수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 불균형도 동시에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득 상위 근로자 1%가 연간 벌어들이는 소득은 63조가 넘었으며 1인당 평균 급여는 3억 원을 넘겼다.
30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광역자치단체별 상위 1% 근로소득자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귀속 근로소득 기준 상위 1%근로소득자는 19만 9591명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 상위 1% 근로자가 받는 연간 총 급여는 63조 3295억원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평균 급여는 3억 170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소득이 높은 '1%'는 대다수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직장에 다니는 근로소득 상위 1%의 비율이 77.1%에 달하며, 15만 3932명으로 나타났다.
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는 서울이 8만8885명(44.5%)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만9460명(29.8%), 부산 7656명(3.8%)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적 특수성을 가진 세종(461명)을 제외하면 고소득 근로자가 가작 적은 곳은 제주(1146명)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 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 비율을 구했을때도 단연 서울이 938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436명, 울산 263명, 부산 230명, 대전 205명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남 149명, 세종 126명, 전북 121명, 강원 114명은 인구 대비 고소득 근로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회재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보장받을 수 없다”면서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기업에 다니는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