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뉴스] 알리, 100억 투자해 짝퉁 잡고 한국도 잡는다...물류센터 구축도 검토
[물류뉴스] 알리, 100억 투자해 짝퉁 잡고 한국도 잡는다...물류센터 구축도 검토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12.07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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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품 의심 신고시 소비자에 100% 환불·반품 서비스 도입
인공지능 활용한 선제적 식별 시스템 구축하고 위반 판매자는 활동 정지
한국 물류 시장 공략위해 내년 국내 풀필먼트센터 구축 고려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물류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짝퉁 시장'이라는 오명 벗기에 돌입한다. 알리는 지재권 보호에만 1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에 수백억원의 투자 실탄을 투입한다. 특히 '짝퉁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위해 지적재산권(IP)과 고객 보호에 3년간 100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물류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서울 중구 모 호텔에서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간담회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알리 익스프레스 코리아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음을 밝히며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재권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국내 풀필먼트 센터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알리는 지난 2018년 한국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3년에는 1000억원 대 투자 계획을 밝히며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중이다. 이와 같은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에도 전사적인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국내 알리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수는 지난 10월 기준 613만명으로 쿠팡, 11번가에 이어 3위다. 그러나 짝퉁으로 의심받은 상품 수만 97만여개에 달하며 '짝퉁 시장'이라는 오명을 안기도 했다.

결국 불명예스러운 타이틀과 함께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칼을 빼든 알리는 가품 유통 전 선제적 분류 시스템과 짝퉁 의심 상품 신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짝퉁 근절'에 나선다. 이른바 '프로젝트 클린' 사업으로 가품 여부를 식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무작이 검품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한가품 식별 과정이 이뤄지며, 소비자가 가품의심 신고를 할경우 증거서류 제출없이도 100% 환불과 반품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가품 의심 상품을 판매하거나 지적재산권을 반복적으로 위반한 판매자는 활동을 금지하는 패널트를 부여하고 한국 브랜드 보호 전담팀도 별도로 구성한다. 

한편, 알리 익스프레스 코리아는 한국 시장 내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풀필먼트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 장 대표는 "알리가 가장 우선하는 목표는 고객만족도"라며 "이 목적 달성을 위해 한국 현지에 물류센터를 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이) 모든 상품을 5일 이내에 배송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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