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소장의 세상사는 이야기] 공을 들여야 운(運)이 온다
[최승훈 소장의 세상사는 이야기] 공을 들여야 운(運)이 온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12.14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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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한국능률협회 전문위원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세상의 모든 일은 과거의 원인에 의해 결과가 나타나게 마련이어서 원인이 변하지 않으면 똑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사람들이 똑같은 운명의 굴레를 도는 것은, 자신이 행하고 걸어왔던 과오(過誤)를 벗어날 좋은 원인을 만들지 못하고 그 속에 갇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계속 같은 길을 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운(運)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이 타고난 근본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원인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행복한 삶과 아름다운 인생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 바른 진리를 만나 좋은 원인으로 맑은 영혼을 만들게 되면 반드시 좋은 운(運)이 다가와서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자신이 추구하는 분야를 잘 알고 자신감을 가지고 실천한다면 하나하나 이루어 낼 수 있다. 성공과 부(富)도 학습과 질문을 통해 잘 알고 또 자신감을 가지고 운(運)을 벌어 가면서 단계적으로 실천하다 보면 진정한 ‘성공의 대열’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운(運)을 믿는다. 밤낮없이 열심히 일한 만큼 성공하고 부자가 된다면 부자가 되지 않을 사람이 없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직장 내에서도 어떤 직원은 열심히 일하는데도 불구하고 잘 안 풀리는 직원이 있고 어떤 직원은 대충 일하는 것 같은데도 윗사람한테 인정도 받고 승진도 잘되는 사람이 있다. 

이럴 때 운이 좋아서 잘 되는 것이지 하고 운(運) 탓으로 돌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 사람들은 운이 좋아서 그렇게 된 것이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운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보통 사람들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승진하기 위해 죽도록 노력했을지 모르겠지만 운(運)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좋은 운을 얻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한 사람에 틀림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운을 벌지 않으면 좋은 운은 오지 않는다. 사람이 운(運)을 번다는 이야기 하는 것이 이상할 수 있지만, 성공한 수많은 사람 들이 전문가가 되거나 부자가 된 것은 지금까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하여 운(運)을 벌어서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전문지식 습득 못지않게 운(運)을 버는 과정을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 모두에게 가장 공평하게 주어진 것은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이다. 이 똑같은 시간을 보면 인생의 삶의 질은 사람마다 다를지언정 인생의 길이는 똑같다. 

나한테 주어진 시간 중에 운(運)을 벌기 위해 끊임없이 운을 추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운’을 뒤집으면 ‘공’이 된다. 공을 들이지 않는 운(運)은 있을 수 없다고 보아야 한다.

운(運)을 잘 버는 사람들은 언제나 인상이 좋고 인사성도 밝다. 만나는 사람마다 다감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인사하고 밝은 표정으로 상대를 대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결국 운(運)을 심는 일이 된다. 

그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을 돕는 우군(友軍)이 되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물질적으로 잘하는 것도 좋지만, 바로 지금 당장이라도 내 주변 내 동료나 지인들에게 다감하게 다가가서 다정한 목소리로 정중하게 인사하는 것부터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겸손한 태도로 경청하는 것이다. 자만과 오만은 모든 것을 거부하고 운(運)마저도 거부하게 한다. 오만한 사람은 쓸데없이 말이 많은 사람이다.

겸허한 마음으로 경청을 하면서 사람들과 폭넓게 교류하는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겸청즉명(兼聽卽明)이란 말이 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다 보면 더 현명해지며 시비를 명확히 가릴 수 있다'는 뜻이다. 경청하면 더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고 더 좋은 운(運)을 벌어 성공의 지원자를 많이 만들 수 있다. 

셋째, 항상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일을 많이 하는 근면성은 작업량을 늘릴 뿐이다. 효율적, 효과적으로 일하여 성과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 고 이건희 회장께서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고 한 것’에서 보듯이 항상 변하지 않으면 퇴보하게 된다. 

변화란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다. 거창한 변화가 아니어도 출퇴근 길을 평상시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한번 가보는 것도 변화요, 항상 같은 생각에서 반대로 생각하는 것도 변화이다. 

변화에는 마침표가 없다. 위기의 징후를 예측하여 변화에 미리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넷째 선행을 지속적으로 쌓아가야 한다.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선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가 있다)이라는 말이 있다. 선행은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작은 선행도 끈기 있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은 겸손하게 대중교통의 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노약자의 짐을 들어주고 길거리의 휴지를 줍고 행인의 길을 안내해 주는 것, 등도 작은 선행의 하나이다. 

이런 작은 선행을 쌓아서 운을 벌기가 쉬운 것, 같지만 돈 벌기보다 운(運) 벌기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돈은 일하면 바로 눈에 보이게 벌 수 있지만, 운(運)은 긴 세월 동안 행동을 통해서 공(功)을 들여야 쌓이는 것이다. 

돈은 내가 번 돈이니까 내가 다 쓸 수 있지만, 운은 내가 벌었어도 나는 못 쓰고 후손들이 쓸 수도 있는 것이다. 조상의 음덕으로 잘 되는 사람도 많이 발견된다.

다섯째, 강한 것은 하늘의 덕이요 착한 것은 인간의 덕이고 약한 것은 바보가 되는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고 하는데 착하게 살기만 한다고 하늘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독립적이고 강하며 누구에게나 잘 베푸는 사람을 하늘이 도와, 준다는 뜻이다.

착함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강인함은 특별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 약한 사람은 남한테 기대는 사람으로 자기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약하고 게으른 사람은 자신의 약함을 편리하게 착함으로 돌려 말하지만 강함을 갖추면서도 착함도 갖추어야 한다. 

착한 것은 좋은 운의 필요조건은 될지언정 충분조건은 아니라 할 수 있다. 강함을 갖추고 착해야 좋은 운을 끌어들일 수 있다. 

끝으로 남과 함께 공존해야 한다. 사람을 많이 알고 도와야 운이 쌓이는 법이다. 내가 사람에게 인색하면 세상도 나에게 인색한 법이고 내가 운을 얻고 싶으면 남에게 운을 주면 된다. 

남을 돕기 전에 자신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스스로가 먼저 노력하고 나서 남을 도와야 한다. 자경(自敬)에서 타경(他敬)이 생긴다고 하지 않는가? 

아울러 ‘감사 마인드’의 일상화가 필요하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은 폭넓은 네트웍의 기반이 되며 운(運)을 부르는 씨앗이 된다.

항상 세상을 사랑하고 성찰(省察)하는 마음, 긍정적 마음을 가져야 하며 돈의 도움을 받기 위해 사람을 만나지 말고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한 만남을 가져야 한다. 언제나 먼저 주고, 받는 마음이 중요하다. 

‘대접받고 싶으냐 그러면 먼저 대접하라’는 ‘홤금율(黃金律)’의 실천이 필요하다. 돈을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냉정하게 다룰 줄도 알아야 한다. 돈을 따라가기, 보다 운(運)을 버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 사람에게 돈과 성공은 저절로 다가오게 마련이다.

최승훈 
 •한국능률협회 전문위원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사이에듀 평생교육원 교수
 •한국 생애설계연구소 소장 
 •한국 생애설계포럼 대표(경영지도사, 평생교육사, 생애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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