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선 교수의 직장인 건강관리] 거북목 증후군 증상과 예방법
[정혜선 교수의 직장인 건강관리] 거북목 증후군 증상과 예방법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12.15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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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 교수
ㆍ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교수
ㆍ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회장
ㆍ대한환경건강학회 회장
ㆍ부천근로자건강센터장

1. 거북목 증후군의 정의 

직장인들은 1년 마무리를 해야 하는 연말에 컴퓨터 앞에서 많은 일을 하게 된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목이 자꾸 모니터 앞으로 나가게 된다. 이런 현상은 거북이가 목을 뺀 상태와 비슷하다고 하여 거북목 증후군이라고 한다. 

특히 노트북처럼 눈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모니터를 사용하는 사람은 처음에는 모니터를 똑바로 쳐다보다가도 점차 고개가 숙여지면서 목이 길어지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책을 보거나 핸드폰을 사용할 때도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2. 거북목 증후군의 증상

이런 자세를 오래 취하다 보면 목과 어깨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생기게 된다. 고개를 15도 각도로 숙이면 목에는 약 12kg 정도의 부담이 생기고, 60도 각도로 고개를 푹 숙이면 27kg 정도의 부담이 목에 생기게 된다. 

이러첨 머리를 앞으로 내밀면서 아래로 향하는 자세를 계속하게 되면, 목과 어깨의 근육뿐만 아니라 척추에도 무리가 생겨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나중에는 허리가 구부러지고 눈은 위로 치켜 뜬 상태가 된다. 

이런 자세를 반복하면 근육이나 뼈가 자동으로 굳어지고 통증이 발생한다. 거북목 증후군을 그대로 방치하면 나중에 거북등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거북등 증후군은 등이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되면서 딱딱하게 굳어져서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3. 거북목 증후군 자가체크리스트

거북목 증후군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다섯가지 사항으로 체크해 볼 수 있다. 
① 어깨와 목 주위가 자주 뻐근하다. 
② 옆에서 보면 고개가 어깨보다 앞으로 빠져나와 있다. 
③ 등이 굽어 있다. 
④ 쉽게 피로하고 두통이 있으며 어지럼증을 느낀다. 
⑤ 잠을 자도 피곤하고 목덜미가 불편하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거북목 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4. 거북목 증후군 예방대책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어깨와 가슴을 바르게 펴는 것이 필요하다. 목을 과도하게 앞으로 내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니터는 화면의 가운데 부분이 눈에 맞게 맞추어야 한다. 노트북을 사용할 때도 받침대를 두어서 화면과 눈이 수평을 이루도록 한다. 

핸드폰을 사용할 때는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을 보는 것이 아니라 거치대를 사용하거나 핸드폰을 손으로 받쳐 들어서 눈 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다. 

이렇게 되면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되어서 훨씬 편하게 화면을 볼 수 있고, 목과 어깨의 긴장이 완화되어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 시간에 한 번씩 휴식을 취하면서 먼 곳을 바라보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온 몸을 움직이면서 가볍게 걷기를 하는 것도 좋다. 

목과 어깨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목을 좌우로 천천히 돌린 후, 양손을 깍지를 끼고 머리 위로 올려서 가슴을 쭉 펴고 좌우로 스트레칭을 한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한 자세를 6초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 

5. 거북목 증후군의 치료방법

목과 어깨의 통증이 심해지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 치료와 더불어 장비와 기구를 이용해 자세를 교정하는 처치를 받아야 한다. 이렇게 치료를 받아도 생활습관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평소에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혜선 교수
ㆍ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교수
ㆍ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회장
ㆍ대한환경건강학회 회장
ㆍ부천근로자건강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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