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형의 시니어비즈니스 이야기42] 워크인 욕조 시스템과 하이드로 테라피
[김수형의 시니어비즈니스 이야기42] 워크인 욕조 시스템과 하이드로 테라피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12.19 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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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형 세비앙(주) 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
ㆍ인하대학교 노인학과 교수
ㆍ인천광역시 노인정책자문위원 

2023년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의 인구가 950만 명을 넘어섰다. 다가오는 2024년에는 ‘65세 인구 1000만 시대 개막‘이라는 언론 문구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인구 고령화를 주도하는 인구 세대가 바로 활동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베이비붐세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또한 그들을 일명 “액티브 시니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 개인이 나이가 점차 들면서,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신체적ㆍ심리적 변화에 대응한 가정환경의 변화는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목욕을 할 때 욕조에 쉽게 진입하고 나올 수 있는 워크인 욕조가 고령자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에게 욕조에 들어가고 나오는 것은 힘들고, 불편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또한 목욕을 하는 시간도 오래 걸릴 수 있다. 그래서 목욕을 매일 같이 못하고 가끔씩 하는 형태로 바뀌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일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워크인 욕조는 고령자들과 거동이 불편한 개인들이 안전하고 쉽게 목욕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형태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설명: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 시니어스마트홈 욕실에 설치된 워크인 욕조 (출처: 저자 제공)
사진설명: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 시니어스마트홈 욕실에 설치된 워크인 욕조 (출처: 저자 제공)

워크인 욕조에는 고령자들과 몸이 불편한 개인들을 위해 목욕을 쉽게 하는 몇 가지 노화 및 접근성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디자인적으로 우수하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안전손잡이와 미끄럼 방지 바닥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욕조 입구가 높은 문턱을 넘을 필요 없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으며. 욕조에는 좌석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서서 넘어질 위험도 줄어든다. 워크인 욕조는 높은 욕조 벽을 넘을 필요 없이 욕조에 들어가고 나올 수 있는 수밀문(미닫이식 문)이 있는 욕조이다. 

목욕을 할 때는 미닫이 형태로 된 문을 닫은 후, 욕조에 물을 채울 수 있고, 물을 완전히 뺀 후 문을 열고 안전하게 욕조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워크인 목욕과 하이드로 테라피는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 연구에 따르면, 물 요법은 관절염과 다른 나이와 관련된 건강 상태와 관련된 통증, 피로, 경직에 이로울 수 있다고 한다. 

따뜻한 물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시키고, 염증을 줄이며, 순환을 향상시켜준다. 

따뜻한 물에서 목욕을 하는 것은 관절염이나 요통 등의 문제를 겪는 고령자에게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따뜻한 목욕을 하는 것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어 몸을 통해 피가 더 잘 흐를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기도 하였다. 

따뜻한 목욕의 치료적인 이점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때 욕조의 물 온도는 33도에서 37도 사이가 적당하다. 신체적인 이점 이외에도, 목욕은 정신과 정신에도 좋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따뜻한 목욕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좋게 하고 전반적인 행복감을 제공하는 균형 잡힌 세로토닌 수치를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또한 따뜻한 목욕을 하는 것은 수면을 잘 취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도 있다. 물의 따뜻함은 몸을 식히고 혈액순환을 향상시킴으로써 체온을 조절한다. 그리고 멜라토닌이라는 수면 호르몬을 생성하기 위해 뇌로 신호를 보내는데, 이것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목욕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 위생, 청결, 휴식 등등. 긴 하루 생활 후에 목욕을 잘 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또한 고령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목욕으로 건강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김수형 세비앙(주) 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
ㆍ인하대학교 노인학과 교수
ㆍ인천광역시 노인정책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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