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뉴스]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수익률 7%...기금 5000억원 적립
[노동뉴스]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수익률 7%...기금 5000억원 적립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01.18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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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만에 1만5000여개 사업장에서 7만7000여명 가입
올해부터월 급여 268만원 미만 근로자 부담금도 지원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의 가입자 및 적립금현황(자료=고용부)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중소기업 퇴직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국내 유일 공적 퇴직급여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이 시행 16개월만에 가입 사업장 1만 5000여곳을 돌파했다. 특히 퇴직연금기금은 연 수익률 7%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2년 9월부터 가입을 시작한 푸른씨앗은 16개월 만에 1만5000여개 사업장에서 7만7000여명의 근로자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금은 5000억원이 누적됐다.

지난해 푸른씨앗이 거둔 수익률은 7%로 그동안국내 퇴직연금이 1~2%대의 수익률에 머물러 있던 것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인 수익률을 보였다. 

공단은 기존 퇴직연금이 원리금보장상품에 집중적으로 운용되어 수익률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반면, 푸른씨앗은 개별 기업이 납부한 부담금을 기금화하여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동시에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기금의 수익률 향상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했다.

중소기업퇴직연금제도 푸른씨앗은 중소기업의 낮은 퇴직연금가입률을 개선하고 퇴직근로자의 생계안정 및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통계청 자료인 2022년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30인 미만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23.7%로 100인 이상 사업장의 88.5%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나타났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중소기업퇴직연금제도는 근로복지공단이 전담 운영하면서 간편한 가입 절차, 재정지원과 수수료 면제, 공적 자산운용 서비스 등의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올해도 퇴직연금 가입 확대를 독려하기 위해 그동안 사업주만 지원하던 지원금을 올해부터 근로자에게까지 확대한다.또 올해 가입하는 사업주는 4년간 수수료가 면제된다.

가령 268만 원 미만 근로자 10명이 근무하는 사업장에서 퇴직연금 평균 적립금이 2억 원이라고 한다면, 사업주에게는 3년간 총 800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되고 수수료도 4년간 총 400만 원이 절감되는 혜택을 보게 된다. 그리고 개별 근로자는 연간 26만 8천 원, 최대 3년간 총 80만 원 이상의 퇴직연금이 근로자 퇴직 계좌에 추가 적립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중소기업 근로자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후 준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근로복지공단은 과감한 재정지원 정책과 더불어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푸른씨앗은 근로자 노후 소득보장 강화를 위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으로 조성·지원되며 근로복지공단 고객센터(☏ 1661-0075) 또는 푸른씨앗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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