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 "한강에서 배타고 출퇴근할까" 서울시, 수상대중교통 리버버스 운영
[사회뉴스] "한강에서 배타고 출퇴근할까" 서울시, 수상대중교통 리버버스 운영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02.0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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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여의도 단 30분...마곡, 여의도 등에 선착장 조성
요금 3천원, 6만 8천 원 기후동행카드 사용 시 무제한 이용
전원 좌석제·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도 갖춰
서울시가 새로운 대중교통인 수상 리버버스를 운영한다.
서울시가 새로운 대중교통인 수상 리버버스를 운영한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서울시가 잠실(송파구)에서 여의도(영등포구)를 단 30분 만에 주파하고 교통체증 없이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 이동할 수 있는 수상대중교통 '리버버스' 운영을 본격화한다.

시는 선착장 위치, 운항노선, 운항시간표, 이용요금 등 ‘한강 리버버스’의 구체적인 운항계획과 함께 올해 10월부터 서울 주요 지점을 잇는 '한강 리버서스'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강 리버버스’는 길이 35m‧폭 9.5m로 한 번에 탑승 가능한 인원은 199명이다. 평균속력은 17노트(31.5km/h), 최대속력은 20노트(37km/h)다. 

시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 8대 운항을 우선 시작하고 이후 확대할 방침이다. 요금은 광역버스 기본요금과 동일한 편도 3000원으로 기후동행카드 6만 8000원 구매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은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7곳에 조성된다.

선착장 위치는 주거·업무‧상업·관광 등 배후 지역별 특성과 수요, 지하철 등 대중교통 연계, 나들목 및 주차장 접근성, 수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다만, 당초 검토했던 김포~서울 노선은 김포시와 협력하여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강 리버버스’는 앞으로 7개 선착장을 상행(마곡→잠실)과 하행(잠실→마곡)으로 구분해 편도로 운항한다. 

서울시 한강 수상리버버스 운행 노선
서울시 한강 수상리버버스 운항 노선

운항 시간은 평일 6시 30분~22시 30분(68회 운항), 주말과 공휴일 9시 30분~22시 30분(48회 운항)이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6시 30분~9시와 18시~20시 30분에는 15분 간격, 그 외 시간대와 주말‧공휴일은 30분 간격으로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운항한다.

마곡·여의도·잠실 선착장 3곳만 정차하는 ‘급행노선’도 출퇴근 시간대에 16회 운항한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일반노선 이용 시에 75분이 소요된다면, 급행노선은 21분이 단축된 54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선박은 전원 좌석제로 운영되며 선내에는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전거 거치대 22개도 설치해 타 대중교통 이용 시 어려웠던 자전거 휴대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휠체어석 배치와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로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선착장에는 승객 대기실과 편의점, 카페, 음식점 등도 조성한다.

한편, 선착장까지의 접근성도 대폭 강화한다. 지하철역에서 선착장까지 도보 5분 이내 접근 가능한 ▲여의도 ▲옥수 ▲뚝섬 3개 선착장에 대해선 보행로 정비와 안내표지판 설치 등 접근로 주변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가 다소 부족한 ▲마곡 ▲망원 ▲잠원 ▲잠실 4개 선착장은 나들목 등 주변 도로 여건을 고려해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강 리버버스’가 기존 대중교통만큼 편리하고, 편의성· 친환경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어 매력적인 서울의 新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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