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뉴스] 가짜 ESG '그린워싱' 잡는 규제 강화에 대응한 기업 경영체계 필요
[ESG뉴스] 가짜 ESG '그린워싱' 잡는 규제 강화에 대응한 기업 경영체계 필요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02.06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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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ESG 경영 포럼 개최
ESG, 기업 자율 넘어 제도화 거치며 '친환경기업 표방'에 대한 규제 강화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5일 제17차 대한상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포럼'을 개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ESG경영의 필요성이 화두가 되면서 많은 기업이 ESG경영 실현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겉만 ESG를 표방하는 '그린워싱' 행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에따라 기업은 경영 리스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부에 체계적은 대응책을 수립해야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5일 법무법인 화우와 함께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17차 대한상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포럼'을 열고 그린워싱 리스크와 대응 방안 등 최근 ESG 현안과 시사점을 논의했다.

라인으로 중계된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박세민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장, 김정남 법무법인 화우 그룹장, 황근식 한국공인회계사회 본부장, 양정배 한국SGS 부장,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 그룹장은 '그린워싱 리스크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그린워싱 글로벌 규제 강화 추세와 그에따른 리스크 증대에 대해서 말했다.

그린워싱이란 실제로는 친환경 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만 친환경 기업의 이미지를 표방하는 것을 뜻한다.

"ESG 공시가 법적 규제가 되면 그린워싱 책임도 경영진에게 물을 수밖에 없으므로 체계를 정비하고 법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며 "향후 기업은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성을 공시할 때 'WHY'(이유)와 'HOW'(방법)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근식 한국공인회계사 본부장은 'ESG 공시 인증과 그린워싱'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공개된 국제지속가능성인증기준(ISSA) 5000에서는 그린워싱이 지속가능성 정보를 왜곡시키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양정배 한국SGS 부장은 '글로벌 ESG 인증 현황과 시사점'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양 부장은 "유럽연합(EU), 미국 등의 글로벌 ESG 관련 규제와 함께 기후변화, 지속가능성, 각 산업 분야와 관련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ESG 인증 또는 평가를 요구받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 부장은 "기업 공급망이 속한 이니셔티브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요구사항 준수 여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일부 이니셔티브는 인증(평가)에 대한 상호 인정을 하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 중복 평가를 피하고, 정부의 해외인증 지원사업 운영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평가 대응 및 체계 구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우 상근부회장은 "기업 자율에 맡기던 ESG 공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도화되면서 ESG 워싱에 대한 기업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은 글로벌 ESG 인증 획득 등 ESG 경영 내실화를 통해 그린워싱 리스크 대응을 경쟁 기업과의 차별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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