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뉴스] 하루 8시간 일하는 직장인, 1시간 20분은 '딴짓'으로 시간 보내
[노동뉴스] 하루 8시간 일하는 직장인, 1시간 20분은 '딴짓'으로 시간 보내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03.11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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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무시간 중 17% 가량 사적활동으로 사용
경영자총협회, 인사관리 통해 근로자 업무 몰입도 향상 총구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사무직 종사자 업무몰입도 점수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사무직 종사자 업무몰입도 현황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주요 기업 근로자의 업무 몰입도를 조사한 결과 근로자 1인 업무시간 8시간 중 약 17%는 업무가 아닌 사적활동에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주요 기업 근로자 업무몰입도 현황조사에 따르면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자사 근로자의 업무몰입도를 평균 82.7점으로 평가했다. 

평균적으로 근로자들이 근로시간의 약 17%를 업무가 아닌 사적활동에 소비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1일 업무시간(8시간) 중 사적활동으로 평균 1시간 미만(87.5점 이상)을 소비하는 기업은 전체의 22.4%,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75점 이상 87.5점 미만) 65.3%, 2시간 이상(75점 미만) 12.2%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에서 업무몰입도의 기준은 업무시간 동안 흡연·인터넷서핑·사적외출 등을 하지 않고 업무에만 사용한 정도를 뜻한다. 

공기업을 제외한 매출 상위 100대 기업과 경총 주요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응답한 50개 기업의 산술평균을 냈다.

근로자들의 업무 몰입도 향상 여지 여부에 대해서는 93.9%가 자사 근로자의 ‘업무몰입도가 더 향상될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근로자의 업무 외 사적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54%로 절반이 넘었다. 구체적으로는 ‘잦은 자리 비움 등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38.0%)하거나 ‘근로자 반발 등의 이유로 거의 관리하지 않는다’(16.0%)고 응답했다.

경총은 “근로자의 사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기업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난 것은 우리나라 기업의 인사 관리 강화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인사관리를 통한 근로자의 업무몰입도 향상을 촉구했다. 

한편 경총은 성과관리 시스템이 갖춰져있는 기업의 경우 업무몰입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경총에 따르면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관리 필요성이 없는 기업’의 업무몰입도는 89.4점으로 가장 높았고, ‘근로자 반발 등의 이유로 거의 관리하지 않음’으로 응답한 기업은 74.4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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