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뉴스] 고갈된 인력...4년 뒤부터 취업자·경제활동인구 모두 감소
[노동뉴스] 고갈된 인력...4년 뒤부터 취업자·경제활동인구 모두 감소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03.20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2032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발표
2028년부터 노동력 공급 부족 가시화
한국고용정보원이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조사해 발표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조사해 발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28년부터는 경제활동 인구와 취업자 수가 모두 감소세에 접어들며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노동시장 부족 인력은 향후 8년간 90만명에 달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2022∼2032년) 인력수급 전망 및 추가 필요인력 전망'을 19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2022년~2032년 31만 6000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출생·고령화의 영향으로 지난 10년간 증가한 314만 명의 10분의 1 수준까지 폭락하는 셈이다.

이마저도 2027년 2948만 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8년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서 2032년엔 2923만 8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15∼64세 경제활동인구로 놓고 보면 더 일찍 감소세가 시작돼 2032년까지 170만3000명이 순감할 전망이다.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같은 기간 201만9000명 증가하며 전체 경제활동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2022년 11.6%에서 2032년 18.4%까지 올라가갈 것으로 본다.

양적 축소 뿐 아니라 고령층 비중 학대 등 구성효과로 인해 노동공급 제약 여건은 더 심화딜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기간 취업자 수는 30만 9000명 수준 증가하겠으나 2028년부터는 공급제약의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별로는 고령화‧돌봄 수요 확대 등으로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는 한편,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 산업구조 전환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제조업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업별로는 고숙련 수요 증가 및 산업구조 서비스화로 전문가 및 서비스직이 큰 폭으로 늘고 온라인화 및 자동화의 영향으로 판매직, 장치,기계조작직, 기능원 등은 감소할 것으로 본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향후 노동력 공급 감소로 인한 경제성장의 하락을 막기 위해너는 노동시장에 최소 89만 4000명의 인력이 추가 유입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위해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하여 우선적으로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잠재인력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을 강화하고, 경제활동 잠재인력의 업종·직종별 정밀한 수요 예측을 통해 공급 확충, 숙련도 제고 등을 통해 노동생산성을 높여나갈 것을 제언했다.

김영중 원장은 "이번에 추가 필요 인력 규모를 최초로 전망하는 등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급 제약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에 따라 기업 구인난이 심화됨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와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