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뉴스] 중소·중견기업, ESG 중 가장 어려운 것은 '환경' 분야
[ESG뉴스] 중소·중견기업, ESG 중 가장 어려운 것은 '환경' 분야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04.05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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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중소·중견기업 1278개사 조사
10점만점에 환경 2.45점, 사회 5.11점, 지배구조 2.70점
국내 중견, 중소기업 다수가 인력부족과 비용 문제로 ESG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공급망에 속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1278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부터 2023년 ESG 실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수 기업이 ESG 경영 실천 중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는 '환경'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했을때 그나마 사회 영역만 5점을 간신히 넘겼고 전체 종합 평점은 3.55점에 그쳐 국내 기업의 ESG 준비가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밝힌 바에 따르면 ESG 경영수준을 점수화 했을 때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환경(E) 2.45점, 사회(S) 5.11점, 지배구조(G) 2.70점을 기록했고, 종합평점은 3.55점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낮은 수치다.

그 중 가장 취약한 분야는 환경 분야 중 '재생에너지 사용량 측정(0.32점)'으로 나타났다. 재생에너지 수급이 아직 충분하지 못한데다 온실가스 측정 등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관한 준비가 미흡해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은 대처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외에도 생물 다양성 보전 노력 등도 구체적 정보 부족으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ESG 대비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인력과 비용 문제였다. ESG를 실천하고자해도 만성적인 인력과 비용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경영 전담 조직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장사가 4.84점으로 그나마 높았으며 외감법인 3.96점, 비외감법인 2.85점으로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ESG 대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67점으로 비수도권 3.27점보다 소폭 높았다. 수도권은 IT·SW개발 등 비제조업 비중이 높은 반면, 비수도권은 자동차부품, 산업용기계, 화학제품 등 탄소·환경규제에 많이 노출된 제조업종이 다수 분포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유럽연합(EU) 환경규제, 공시 의무화 등으로 기업의 어려움이 크다”며 “기업의 중복부담 해소와 정보 신뢰성 제고를 위한 국가 차원 데이터플랫폼 구축 등에 정부·기업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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