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아웃소싱 기업들은 전통적인 기업과 기업간 B2B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B2C, B2B2C, B2G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과 혁신은 아웃소싱 기업이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데 꼭 필요한 전략이다.

이번 호에서는 기존 B2B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구직자(소비자)와 정부와 지자체 대상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과 사례 및 혁신 방안 등을 알아본다.

■B2C, B2B2C, B2G 비즈니스 모델과 사례들

▲B2C (Business-to-Consumer)
B2C 모델은 아웃소싱 기업이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직자들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 모델을 활용하여 기업은 이력서 작성, 면접 코칭, 개인 맞춤형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원티드랩: 구직자와 기업에 가치를 제공하는 전형적인 B2C 모델
예를 들어 원티드랩은 HR 테크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으로, 구직자와 기업 간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업은 AI 기반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합격률을 크게 향상시키는 등 혁신적인 채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2015년 채용 서비스 '원티드'를 론칭한 이래로 교육 프로그램,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HR 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구직자와 기업에 가치를 제공하는 전형적인 B2C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원티드랩의 서비스들은 구직자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제공하며, 그들의 커리어 개발과 취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원티드랩은 700만 건 이상의 매칭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매칭 알고리즘을 개발, 합격률을 일반 지원 대비 4배 이상 높였다고 밝혔다.

▲B2B2C (Business-to-Business-to-Consumer)
이 모델은 기업이 다른 기업과 협력하여 최종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아웃소싱 기업이 기업 고객을 위한 채용 플랫폼을 제공하고, 그 플랫폼을 통해 구직자에게 직접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이다. 이는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한다.

✔오프닝워크: 생산직, 인력파견 서비를 위한 대규모 채용 관리 서비스 제공
오프닝워크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채용 업무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기업은 채용 공고 제작부터 지원자 관리까지 하나의 툴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채용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러닝스푼즈: 커리어 성장을 위한 HR 플랫폼
러닝스푼즈는 다양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여 개인의 커리어 성장을 지원하는 HR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CFO 실무, 제품 그로스 전략, 서비스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 지식을 제공하여 구직자와 직장인의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

이와 같은 B2B2C 모델은 기업이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두 시장 모두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은 이 모델을 통해 자사의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구직자와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강화할 수 있다.

▲B2G (Business-to-Government)
B2G모델은 기업이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와 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공공 기관이 나라장터 등을 통해 입찰하는 근로자 파견 서비스나 채용대행 서비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각종 고용서비스 입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모델은 공공 부문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의 운영 효율성 향상과 서비스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 성공 전환을 위한 필수 사항들

▲아웃소싱 시장 및 고객 이해
시장과 고객의 이해는 아웃소싱 기업이 각기 다른 비즈니스 모델(B2C, B2B2C, B2G)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 과정은 기업이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여, 그에 맞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B2C 모델에서의 시장 및 고객 이해
B2C 모델에서 기업은 직접 최종 소비자와 거래한다. 이 모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구직자)의 요구와 선호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기업은 시장 조사와 소비자(구직자) 행동 분석을 실시하여, 소비자의 구매 결정 요인, 선호하는 제품 및 서비스 유형, 구매 경로 등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리뷰 등을 통해 소비자의 의견을 수집하고, 이를 제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B2B2C 모델에서의 시장 및 고객 이해
B2B2C 모델에서는 기업이 다른 기업과 협력하여 최종 소비자(구직자)에게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한다. 이 모델에서는 파트너 기업과 최종 소비자 모두의 요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트너 기업의 경우 그들의 비즈니스 목표, 시장 전략, 고객 기반을 이해함으로써 효율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최종 소비자에 대해서는 B2C 모델과 유사한 방법으로 그들의 요구와 선호를 분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양측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피드백 수집이 중요하다.

✔B2G 모델에서의 시장 및 고객 이해
B2G 모델에서 기업은 정부나 공공 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한다. 이 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목표, 조달 요구사항, 공공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조달 공고, 정책 방향, 공공 프로젝트의 요구 사항 등을 철저히 분석해야 기업은 공공 부문의 요구에 맞는 제안을 준비할 수 있다. 또한, 정부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 정부 정책의 변화와 공공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비즈니스 가치 제안 명확화
아웃소싱 기업이 시장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립하고,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의 가치를 명확하게 제안해야 한다. 

각 비즈니스 모델(B2C, B2B2C, B2G)에 맞추어 자사의 서비스가 제공하는 고유한 가치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은 고객에게 자사의 서비스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하며 동시에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강조한다.

✔B2C 모델을 위한 가치 제안
B2C 모델에서의 가치 제안은 최종 소비자인 개인에게 직접적으로 호소해야 한다. 여기서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서비스가 개인의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구직자에게 직접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웃소싱 회사는 자신들의 서비스가 구직자의 취업 과정을 어떻게 간소화하고, 성공률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개인 구직자는 자신의 취업 목표 달성에 있어서 아웃소싱 회사의 서비스가 가지는 직접적인 가치를 인식하게 된다.

✔B2B2C 모델을 위한 가치 제안
B2B2C 모델의 가치 제안 개발은 두 가지 주요 대상, 즉 비즈니스 파트너와 최종 소비자에게 모두 호소해야 한다. 이 경우 서비스가 어떻게 비즈니스 파트너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동시에 최종 소비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채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아웃소싱 기업은 자사의 플랫폼이 기업의 채용 과정을 어떻게 효율화하고, 구직자에게는 어떻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지를 강조해야 한다. 

✔B2G 모델을 위한 가치 제안
B2G 모델에서의 가치 제안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공공 기관의 목표와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여기서 핵심은 아웃소싱 서비스가 어떻게 정부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공공 기관을 위한 인력 파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자신들의 서비스가 어떻게 정부 기관의 인력 운영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공공 프로젝트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지를 강조해야 한다.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 활용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의 활용은 현대 비즈니스 모델, 특히 B2B2C 모델에서 필수적인 전략이다. 이러한 기술은 고객 접근 방식을 혁신하고, 서비스 제공의 질을 향상시키며,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B2B2C 모델에서 기술의 활용은 두 가지 주요 대상인 파트너 기업과 최종 소비자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한다.

✔고객 접근 및 서비스 제공 개선
아웃소싱 기업이 더 넓은 고객층에 다가가려면 기술 플랫폼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예를 들어, 모바일 앱이나 웹 기반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회사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지리적 제약을 받지 않는 다양한 시장에서 기업의 서비스가 더 많은 고객에게 도달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파트너와의 효율적인 협업 강화
B2B2C 모델에서는 파트너 기업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클라우드 기반 협업 툴과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사용하면 아웃소싱 기업과 파트너 사이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작업 프로세스가 더 효율적으로 관리된다. 

이러한 도구들은 프로젝트 관리, 문서 공유,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작업을 용이하게 하며, 결국 파트너십의 성공을 지원한다.

✔최종 소비자에 대한 인사이트 획득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소비자 행동 분석 도구의 사용은 최종 소비자의 선호와 행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아웃소싱 기업은 자사의 서비스를 고객의 요구에 더 잘 맞추고, 개인화된 서비스 제안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소셜 미디어 분석을 통해 고객의 의견과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에 기반한 서비스 개선이 가능하다.

✔고객 경험 개선
디지털 기술은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서비스 봇,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등은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아웃소싱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적인 혁신과 개선
아웃소싱 산업에서 지속적인 혁신과 개선은 기업이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시장과 기술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기업은 자신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서비스를 조정해야 한다. 이 과정은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고객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기업의 경쟁 우위를 강화한다.

✔시장 동향과 고객 요구의 지속적 분석
기업은 시장 동향과 고객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식별하고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고객은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기대하게 되었다. 아웃소싱 기업이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혁신을 포함한 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신기술의 적극적 도입과 적용
기업은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적용하여 서비스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AI), 빅 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기술은 고객 데이터의 분석, 서비스의 자동화,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직원 교육과 개발 강화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지속적인 교육도 중요하다. 기술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최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서비스 제공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기업은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업무 관련 교육을 제공하여 직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데 투자해야 한다.

✔고객 피드백의 적극적 수집 및 반영
고객 피드백은 서비스 개선에 있어 중요한 정보원이다. 기업은 고객으로부터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서비스 개선에 반영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 고객 만족도 조사, 고객 지원 센터 등을 통해 수집된 고객의 의견은 서비스의 문제점을 식별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혁신적 사고와 실험의 장려
마지막으로, 혁신적인 사고와 실험을 장려하는 기업 문화의 조성도 필수적이다. 기업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험을 격려하고, 이를 통해 발견된 혁신적인 해결책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아웃소싱 기업들이 이러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통해 혁신을 꾀함으로써, 더 넓은 시장을 탐색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아웃소싱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이러한 모델 간 전환은 이제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전략임을 알아야 한다.

경기대학교 경영학부 이대성 겸임교수는 아웃소싱 산업에서 B2C 모델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전략적 접근 방법에 대해 강조했다. 

"오늘날의 구직자들은 맞춤형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최종 소비자의 요구와 선호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빅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여 구직자의 선호와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개인화된 채용 정보와 경력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박흥진 교수는  B2G 모델의 성공을 위해 정부 정책과 공공 기관의 요구사항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웃소싱 기업은 정부의 조달 절차와 정책 목표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공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개선을 위해 공공 부문과의 긴밀한 협력과 정기적인 피드백 수집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