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플라스틱 포장재나 테이프 활용 줄이는 물류기술 도입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CJ대한통운이 패키징 신기술을 선봬며 물류혁신 가속화에 앞장 선다.
CJ대한통운은 패키징혁신센터에서 개발된 의류 특화 폴리백 패키징 설비 ‘앱스(APPS)어패럴 자동 포장 시스템’과 ‘원터치 박스&송장’을 최근 고객사 물류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앱스는 원단 위로 의류를 일렬로 배열해 이동시키면서 감싼 뒤 포장까지 마무리하는 기술이다.
자동화 기술에 따른 물류비 절감과 재활용 플라스틱(PCR) 포장재나 가위가 필요없는 '이지컷' 기술을 적용한 분리배출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원터치 박스&송장 기술은 테이프 없이도 상자를 포장할 수 있는 기술로 친환경적이다.
CJ대한통운은 위 기술로 세계포장기구(WPO)의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에서 이커머스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패키징 혁신센터는 화성 동탄 물류단지에 조성된 연구조직이다.
내부에는 ▲운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압축‧적재‧진동 시험을 위한 패키징 안전성 연구실 ▲운송 과정의 온·습도 환경을 재현한 물류환경 시험 연구실 ▲자동화설비 검증실 ▲샘플 제작실 등이 들어서 있다.
패키징혁신센터는 택배상자 파손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연구개발(R&D)에도 매진 중이다. 수백 번의 낙하실험과 함께 가혹한 상자 적층 및 진동 환경, 온도 변화 등의 테스트를 거쳐 가장 안전하면서도 경제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센터는 안전한 택배 상자 구축을 위해 진동과 충격을 주는 실험이나 영하 25도에서 영상 40도까지 택배 내용물의 변화를 측정하는 패키징 온도 테스도 진행 중이다.
CJ대한통운 측은 다양한 연구와 테스트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를 통해 '상품고정형 패키징'을 올해 안에 사용화할 방침이다.
김찬우 CJ대한통운 패키징 기술팀장은 “패키징을 비롯해 물류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서는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 페인 포인트(Pain Point)해결 의지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고객 접점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제품 특성과 배송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패키징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