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체 인력난 심각, 96%가 채용계획
물류업체 인력난 심각, 96%가 채용계획
  • 승인 2002.08.10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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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05곳 실태조사, 62%가 인력난에 빠짐

국내 물류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인력난이며, 절반 이상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물류업체들은 기존인력을 전환배치하거나 물류자동화·정보
화 추진에 힘쓰고 있으며, 거의 모든 업체(96%)가 하반기 고용증가계
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94개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물류인력 수급실
태및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2%가 인력
이 부족하다고 대답했으며 이 가운데 21%는 만성적으로 인력수급에 어
려움을 겪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62%나 되었으며 이 가운데
21%는 만성적으로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같은 인력부족의 원인에 대해선 동종기업간의 잦은 인력이동
(29%), 인력공급의 절대인원수 부족(22%), 3D기피 현상(22%), 물류업
무량 폭증(12%) 등을 꼽았다.

그러나 대기업은 주로 3D기피 현상(39%)을, 중소기업은 잦은 인력이동
(44%)을 가장 많이 말함으로써 기업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물류전문 아웃소싱업체인 삼영물류 이상근 사장은 "인력이 부족하다보
니 동종기업간 경쟁이 이루어져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돈을 주는 곳으
로 미련없이 가버린다"며 "심지어는 다음날 바로 앞 경쟁업체에서 근
무하기도 한다. 제조업은 생산공장을 외국으로 이




전할 수도 있지만 물
류업은 특성상 그러지도 못한다"며 근본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업체들은 단기적으로 기존인력의 전
환배치 등 효율적 활용(36%)이나 물류자동화·정보화 추진(33%)에 노
력을 쏟고 있었다. 그러나 기업규모에 따라 대기업은 물류자동화·정
보화 추진(47%)이, 중소기업은 기존인력의 전환배치(44%)가 가장 많았
다.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 물류인력난 해결을 위해 추진해야할 과제로는
물류전문인력 육성(39%)을 가장 많이 지적하였다. 이밖에 물류직종에
대한 위상 재정립(29%), 물류업을 외국인산업연수 대상업종에 추가
(10%),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물류사업장 근로자에 대한 초과근로소득
의 비과세(7%) 등을 꼽았다.

한편 물류업체들은 부족한 인력의 보충(21%)뿐만 아니라 경영전략
(22%), 물류시장의 폭발적인 성장(16%), 신규투자(15%) 등을 이유로
96%가 향후 고용증가계획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향후 고용증가율
은 5% 이하가 55%로 가장 많았고 6∼10%(27%), 11∼15%(7%), 16∼20%
(2%), 21%이상(4%) 등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물류업계의 인력난은 근본적으로 물류가 생산을
뒷받침하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누구나 말은 하면서도 실제는
제조업에 비해 차별받는 데서 출발한다며,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물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라도 차별적 규제를 하루빨리 없애야 한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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