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시장 창출과 AI 디자인 규제 개혁으로 혁신기업 500개사 양성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인공지능과 디자인을 융합한 새로운 청 사진을 제시했다. 정부는 디자인 산업에 인공지능 융합을 확대해 도입률을 50% 이상 늘리고 AI 디자이너를 1만명 이상 배출할 기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안덕근 장관 및 디자인 기업과 전문가와 함께 AI 디자인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AI 디자인 확산 전략'은 디자인 산업에 AI를 빠르게 도입하여 디자인 혁신을 통한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디자인분과위 위원, 디자인 협단체, 디자인 및 AI 기업 등과 4개월에 걸친 의견 수렴과 논의를 통해 마련됐다.
이번 K 디자인과 인공지능의 융합은 지난 5월 'AI 시대의 新 산업 정책' 위원회 출범 시 제안한 6대 분야별 활용 전략에 따른 두 번째 전략이다.
AI 디자인 확산 전략은 ▲플래그쉽 프로젝트 추진 ▲핵심 경쟁력 확보 ▲신시장 창출 ▲AI 디자인 제도 및 규범 설계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는 디자인기업 AI 도입률 50%, AI 디자이너 1만명, AI 디자인 혁신기업 500개를 목표로 전산업의 디자인 활용률을 6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위해 7대 분야 'AI 디자인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재 저조한 디자인 분야 AI 활용률(5.5%)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트렌드 분석과 디자인 유사도 검색, 디자인 지식 및 연구 특화 경량언어모델(sLLM) 등 3대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개발을 디자인 진흥원 중심으로 착수하고 2025년에는 소비재 디자인, 최적 공학 부품 설계, 제조 공정 설계 자동화, 디지털 디자인 자동생성 등 AI 디자인 활용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4대 분야를 중심으로 디자인 업계 수요를 발굴해 3년간 20개 인공지능 디자인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다음으로 AI 디자인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집중 투자를 진행한다.
금년 중 디자인컨셉, 디자인생성, 프로토타이핑, 디자인-생산연동, 디자인 지식 및 보호 등 5대 분야에 필요한 AI 디자인 기술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 R&D를 지원하고 6대 권역별로 디자인창작랩을 구축한다. 디자인 기업의 AI 전환, AI 디자인 SW 기업 육성 등을 위해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아울러 디자인 진흥기관들 및 해외 보유기관과 협력하여 디자인 아카이브, 한국 전통 디자인, 색채·소재·마감(CMF), 휴먼데이터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K-디자인 빅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
인적자원개발협의체 중심으로 AI 디자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하고, 디자인-AI 융합 전공 트랙 5개를 개설하고 AI디자인 트렌드, AI 디자인 툴 활용 등 온라인 교육용 디자인 그라운드를 운영한다.
아울러 AI 디자인 시장 활성화 지원을 위해 협업 프로젝트 150여개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활용기업과 공급기업 간 매칭을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고 생산기술연구원에 구축한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을 통해 종합 지원한다.
끝으로 AI 시대에 부합하는 디자인 제도 규범도 새롭게 설계한다.
AI 디자인 확산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디자인 저작권, 데이터 프라이버시, 윤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민관합동 디자인 제도 개편 논의기구를 구성하고 산업디자인법 등 관련 법령을 선제적으로 재개정할 계획이다.
일본,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의 디자인 진흥기관과 AI 디자인 아시아 이니셔티브를 출범하는 등 AI 디자인 정책 및 규범 관련 국제적 공조 방안도 강구한다.
안덕근 장관은 "AI 시대에 우리 디자인기업과 디자이너들이 누구보다 앞서 AI를 적극 도입하고 활용하여 세계 최고의 기업과 인재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K-디자인이 AI를 활용하여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오늘 발표한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