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기 교수의 ESG 경영 이야기] AI(Artificial Intelligence)의 SDGs 8: 괜찮은 일자리와 지속적 경제 성장 목표의 달성 역할과 초부득삼(初不得三)의 꾸준한 노력 필요
[이용기 교수의 ESG 경영 이야기] AI(Artificial Intelligence)의 SDGs 8: 괜찮은 일자리와 지속적 경제 성장 목표의 달성 역할과 초부득삼(初不得三)의 꾸준한 노력 필요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08.12 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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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경영학과 이용기 교수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이용기 교수

AI(인공지능)가 UN이 제시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중 여덟 번째 목표인 사람들에게 괜찮은 일자리와 지속적 경제 성장을 이루는데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하여 여론이 분분하다. 

산업혁명 이전부터 사람들은 살기 위한 기본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 헤매왔다.  그러나 점점 의식주와 관련된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 충족 외에 또 다른 욕구를 채워 줄 일자리를 찾게 되었다. 

소속과 애정, 자아존경, 자아실현의 욕구 등이 그것인데 이를 위한 괜찮은 일자리가 필요해진 것이다. AI는 우리에게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어줄까? 빼앗아갈까?

2024년 3월 31일 기준으로 세계 인구는 약 81억 명인데, 이 중 약 35억 명이 고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1991년 22억 3,000만 명에 비해서는 13억 명이 증가된 것이다. 비공식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의 직업은 약 40,000개이다. 

그런데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이 생성형 AI와 직업의 미래 (Gen-AI: Artificial Intelligence and the Future of Wo가) 연구 보고서에서 Chat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Gen-AI)로 인하여 전 세계 40%에 달하는 일자리가 AI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청천벽력의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주어 미래의 삶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AI로 인해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직업으로는 은행원, 중간관리자, 매표소 직원, 사무직 및 회계직, 마트 관련 업무, 콜센터 업무, 고객 서비스 업무, 변호사 보조 및 연구자, 작가와 분석가 등으로 일의 정형화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 직업들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선진국일수록 더 많은 영향을 끼쳐 약 60%의 직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보고서는 AI가 사람을 대체하면서 임금이 낮아지고, 신규 채용 축소는 물론 최악의 경우 그 직업이 아예 사라지게 한다고 하였다. 

반면에, AI로 인하여 신흥국가는 40%, 저개발국가는 26%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AI로 인한 즉각적인 충격을 덜 겪는다. 다행인 것은 모두 부정적이 아니라 절반은 AI의 활용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의 혜택을 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국가들은 AI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나 숙련된 인력의 부족으로 인하여 시간이 갈수록 AI로 인한 혜택을 선진국에 비하여 더 받게 되어 선진국에 비하여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는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IMF는 AI가 국가 간 불평등뿐 아니라, 국가 내에서도 AI 교육자와 비교육자 간의 불평등도 초래시킬 수 있다고 하여 UN의 SDGs 8의 목표 달성으로 불평등의 문제로 인한 소득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 같다. 

특히, 밥 한 끼와 물 한 모금도 먹기 힘든 저개발국의 빈곤층에게 AI 교육은 언감생심으로 들릴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Innoppharma education의 Farrell은 AI가 우리의 직무역할, 노동력, 그리고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제시하여 우리가 AI 출현에 대해 어떻게 대비를 하여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먼저, AI가 직무 역할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자동화와 AI의 도입으로 인해 하이테크 제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직장을 재편시키고 있다. 첨단 기술 덕분에 많은 수작업과 반복적인 업무가 자동화되어 효율성과 생산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직무 역할에 변화를 미쳐 일부 직무는 사라지나 반면에 새로운 직무가 탄생된다. 예를 들어, 제조업 근로자들은 이제 수작업을 대신하는 기계와 로봇을 운용하고 유지보수하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또한, AI가 하이테크 제조업에 통합되면서 데이터 분석가, AI 프로그래머, 머신러닝 전문가와 같은 새로운 직무가 등장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역할은 기술적 전문성과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한다. 

따라서 미래의 일자리는 자동화와 AI의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술적 능력, 창의성, 그리고 적응력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주입식 교육이 아닌 논리비판적 사고, 창의융합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의 핵심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방식의 적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편, AI가 계속해서 일자리 시장을 변화시킴에 따라, 개인은 경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적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개인은 데이터 분석, 머신 러닝, 프로그래밍과 같은 수요가 높은 기술을 습득하고, 이에 관련된 과정, 워크숍 또는 자격증을 통해 강화해야 한다. 

또한, AI가 제공하는 기회를 수용하여 인간의 능력을 보완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에는 AI 도구 및 기술과의 협업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얻는 방법이 포함될 수 있다. 

더불어, AI의 최신 개발 동향과 해당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업계 간행물을 구독하거나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AI와 같은 기술 발전에 따라 일자리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으므로, 개인은 유연성과 적응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변화에 열린 마음으로 임하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기술과 지식을 발전시킴으로써 AI가 주도하는 미래의 직업 세계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AI가 노동력에 영향은 다각적이며, 일상적인 작업의 자동화, 기술 요구 사항의 변화, 그리고 일자리 대체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 직원들은 더 복잡하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지만, 동시에 일자리 대체와 특정 직종의 수요 변화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는 특히 데이터 분석, 머신 러닝, AI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면에도 불구하고 AI의 광범위한 도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에 대한 우려도 있다. 

그 중 하나는 일자리 대체로, 이는 실업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재교육과 기술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야기할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는 AI 알고리즘이 지닐 수 있는 편향성과 차별 가능성이 소외된 개인이나 커뮤니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AI가 발전함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도 중요해지고 있다. AI 시스템과 개인 데이터를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는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발전은 적절한 기술과 지식을 갖춘 근로자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AI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존의 일자리를 개선하면서 고용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AI가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 새롭게 부상하는 직무, 그리고 실업률과 경제 전반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McKinsey & Company의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000만에서 5,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일자리는 의료,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AI의 도입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직무 역할은 다음과 같다.
● AI 트레이너 및 교육자: AI 시스템을 교육하고, 그 정확성과 효과를 보장하며,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 데이터 분석가 및 과학자: AI 시스템이 생성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여, 기업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들이다. 

● 인간-기계 팀 관리자: AI가 직장에 통합됨에 따라, 인간과 기계 간의 상호작용을 관리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AI 윤리 및 정책 전문가: AI의 발전과 함께 그 윤리적 및 정책적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AI 개발과 사용을 보장하는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AI는 비판적 사고, 창의성, 문제 해결과 같은 기술이 필요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AI는 또한 품질 관리 및 데이터 분석과 같은 많은 작업에서 정확도와 정밀도를 개선하여 기존 일자리를 향상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에서 AI는 의사와 간호사가 진단 및 치료 권장 사항을 수행하도록 돕고 환자 결과를 개선하며 의료 전문가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사용되고 있다.

실업률과 경제 전체에 미치는 AI의 영향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 AI는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는 한편, 특히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에서 일자리 대체를 초래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2018)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AI는 전 세계적으로 7,500만 개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지만, 1억 3,3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즉, 전 세계적으로 5,800만 개의 일자리가 순증가하지만, 특정 산업에서는 여전히 상당한 일자리 대체가 있을 것이다.

실업률에 대한 AI의 영향은 지역과 산업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제조 산업은 AI로 인해 상당한 일자리 대체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의료 및 교육 산업은 상당한 일자리 증가가 예상된다.

고용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AI는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다. AI는 생산성과 산출량을 증가시켜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그러나 AI를 다루는 기술과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이러한 기술이 없는 사람들보다 더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AI가 부의 격차를 넓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AI와 관련된 학자들이나 실무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AI는 우리의 현재 삶과 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그보다 기술적, 문화적, 사회적, 그리고 환경적 관점에서의 긍정적  편익(benefits)을 사람들이 잘 헤아리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그 이유는 AI는 스스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사람이 만들어낸 창조적 기계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혁신 스토리를 돌이켜보면, 혁신을 통해 나타난 상품이 처음부터 긍정적으로 간주된 것은 아니다. 성공할까의 의구심과 걱정으로 시작된 인류의 혁신적 노력은 지속적 개선을 통하여 완성된 것이다. 

Firstmover보다 Follower를 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마케팅 문헌이 이를 설명해준다. 지속적 혁신을 통해 완성도가 높아진 상품은 결국 모든 사람들에 의해서 수용되고, 지지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AI로 인해 나의 일자리가 대체되거나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보다 이를 활용하여 전문적 기술 역량을 득하여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디딤돌로 활용하면서 나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AI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일 것이다. 

군사용 무기로 출발한 드론이 재난구조, 교통 관측, 농업 및 과학 연구, 환경오염 제거, 촬영 및 취재, 에너지, 물류,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예는 좋은 예이다. 

기술수용모형(TAM: Technology Acceptance Model)에 따르면, 신기술 수용에 미치는 영향 요인은 기술의 유용성, 사용 용이성, 태도, 그리고 행동의도 등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사람들은 기술수용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활성화와 장애 요인들에 대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AI도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되어 우리의 업무와 생활에 적절하게 활용하면 될 것이다. 

‘장인은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라는 속담처럼 뛰어난 기술을 가진 사람은 그 성과를 환경의 문제로 돌리지 않는다. 범인(凡人)이야 장인(匠人)과 비교할 수 없겠지만, 범인이 장인이 되기 위한 초부득삼(初不得三)의 꾸준한 노력은 AI시대의 장인이 되는 길로 안내해 줄 것이다. 

따라서 산학관은 국민이 AI로 인하여 자신의 일자리를 잃고, 경제적 박탈감에 빠지지 않도록 AI에 대한 교육을 전방위적으로 전개하는데 일심동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International Monetary Fund(2024). Gen-AI: Artificial intelligence and the future of work. Retrieved August 11, 2024 from https://www.imf.org/en/Publications/Staff-Discussion-Notes/Issues/2024/01/14/Gen-AI-Artificial-Intelligence-and-the-Future-of-Work-542379; Farrell. The impact of AI on job roles, workforce, and employment: What you need to know. Retrieved August 11, 2024 fromhttps://www.innopharmaeducation.com/our-blog/the-impact-of-ai-on-job-roles-workforce-and-employment-what-you-need-to-know; World Economic Forum(2018). Machines will do more tasks than humans by 2025 but robot revolution will still create 58 million net new jobs in next five years. Retrieved August 11, 2024 from  https://www.weforum.org/press/2018/09/machines-will-do-more-tasks-than-humans-by-2025-but-robot-revolution-will-still-create-58-million-net-new-jobs-in-next-five-years/

참조: "artificial intelligence" OR "ai" AND "economic growth" 키워드를 이용한 Scopus 데이터베이스의 시각화 (945개 documents)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세종대학교 탄소중립ESG연구소 소장
● 세종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ESG경영전공 Founder(2020)/코디네이터
● 세종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시니어산업학과 석사과정 Founder(2020)
●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마케팅학과 Founder(2007)(현, 유통산업학과)
● 세종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프랜차이즈석사과정 Founder(2006)
● 세종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 Founder(2005)
● (사)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 회장
● SDX재단 교육연구원 자문단장
● ㈜ESG_BB 자문교수
● 논문과 통계 research and statistics professor 유튜브 채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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