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이슈] 국내 펫코노미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위해 체질 개선 등 혁신적 변화 필요
[비즈니스 이슈] 국내 펫코노미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위해 체질 개선 등 혁신적 변화 필요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08.28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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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노미 연관산업의 성장 동향: 펫휴머나이제이션과 펫테크의 융합
소비자 니즈와 관련 지출 확대: 건강관리와 고급화 트렌드
국내외 시장 확대 전략: 신흥시장 공략과 반려동물 관광 활성화
펫코노미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R&D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 필요
국내 펫코노미 연관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산업 체질의 개선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국내 펫코노미((Pet+Economy) 연관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산업 체질의 개선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펫휴머나이제이션(Pet-Humanization)과 펫테크(Pet-Tech) 혁신이 주도하는 산업 변화 속에서, 국내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과 기반 인프라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국내 시장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내수 중심으로 제한된 성장 패턴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이 지난 27일 발표한 '국내 펫코노미 연관산업의 성장과 혁신방안' 자료에 따르면, 국내 펫코노미 전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서비스 발굴과 더불어 장애요인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펫휴머나이제이션(Pet-Humanization)과 펫테크(Pet-Tech) 개념 정리
연구자료에 따르면, 펫휴머나이제이션(Pet-Humanization)은 반려동물을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반려동물을 인간처럼 대우하고, 인간과 유사한 생활 방식을 제공하려는 경향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반려동물의 복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펫푸드, 펫의료, 펫패션 등 다양한 관련 산업의 고급화와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펫휴머나이제이션은 펫코노미(Pet Economy) 시장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가 더욱 다양하고 정교하게 발전하고 있다.

펫테크(Pet-Tech)는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웨어러블 기기, 헬스케어 기술 등을 반려동물의 건강, 안전, 생활 관리에 적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GPS를 통해 반려동물의 위치를 추적하거나, 스마트 피더를 이용해 정해진 시간에 정확한 양의 사료를 제공하는 기술들이 펫테크의 일환이다. 

또한,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기기나 원격 진료 서비스도 펫테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펫테크는 기술 발전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관리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펫코노미 연관산업의 성장 동향: 펫휴머나이제이션과 펫테크의 융합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급증하면서 국내 펫코노미 연관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펫휴머나이제이션 현상은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되며, 그에 따른 소비 패턴과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펫푸드,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펫테크 등 다양한 연관산업이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특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선진국 시장은 다소 둔화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큰 시장 규모를 유지하고 있어 한국 시장이 본받아야 할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펫케어 시장의 경우, 연평균 8.4%라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제품과 서비스의 다양화 및 고급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펫테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특허 출원률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산업의 패러다임이 글로벌 브랜드 중심에서 로컬 기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국내 펫코노미 산업이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반려가구의 연간 평균 치료비 지출은 78만 원으로, 2년 전보다 31만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니즈와 관련 지출 확대: 건강관리와 고급화 트렌드
펫코노미 관련 소비자의 지출 양상도 변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비에서 사료비와 간식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펫휴머나이제이션 문화 확산에 따른 펫푸드의 다양화와 고급화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반려가구의 연간 평균 치료비 지출은 78만 원으로, 2년 전보다 31만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의료비용 부담도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지출 증가는 원격 의료와 같은 새로운 펫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로도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한 펫케어를 넘어, 보다 전문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서비스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펫보험에 대한 관심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펫보험 시장의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이는 국내 펫코노미 시장의 내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펫보험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질병 및 진료행위에 대한 표준화 체계 구축, 데이터 수집 및 활용, 반려동물 등록제 개선, 청구 시스템의 전산화 등 여러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펫보험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내외 시장 확대 전략: 신흥시장 공략과 반려동물 관광 활성화
국내 펫코노미 시장은 내수 활성화와 더불어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서는 펫코노미 산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장 조사를 통한 정확한 정보 제공, 현지화 전략 수립, 판로 개척 등 종합적인 수출 지원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국내 펫코노미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려동물 동반 활동의 가능 범위를 넓히는 제도적 지원도 요구된다. 반려동물 동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펫코노미 시장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국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 제공,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인식 개선 캠페인 실시 등 반려동물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내 펫코노미 산업이 단순한 내수시장을 넘어서 관광, 서비스, 문화와 연결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의 양적 성장을 위해서는 경제적 여건을 마련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공급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지원
국내 펫코노미 연관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R&D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다. 반려동물의 기호에 맞춘 제품 개발이 중요해지면서 데이터 수집, 실증 테스트 시설 등의 핵심 기능을 집적화한 인프라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 지원은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펫코노미 산업의 혁신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더불어, 제품과 서비스의 고도화 및 기술 활용이 확산되면서 산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 인력 양성이 요구되고 있다. 행동 교정, 장묘 서비스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의 자격제도 신설과 확충을 통해 산업의 공급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펫푸드, 펫헬스케어, 펫테크 등 특화된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연구개발과 임상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국내 펫코노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동물교감치유학회 변성원 회장은 "국내 펫코노미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제도적 지원과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펫테크와 같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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