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뉴스] 기업 10곳 중 8곳 AI 필요성 느끼지만…실제 활용률은 30%
[인공지능 뉴스] 기업 10곳 중 8곳 AI 필요성 느끼지만…실제 활용률은 30%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08.29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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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국내기업 AI 기술 활용 실태조사 발표
인프라·재원 부족 걸림돌에 도입 더뎌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은 인공지능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현재 도입 중인 곳은 30%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국내기업 10곳 가운데 8곳이 경영활동에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 활용률은 3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분야의 AI 활용률은 20%를 간신히 넘겼다.

이와같은 내용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최근 국내기업 500개사 IT·전략기획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기업 AI 기술 활용 실태 조사’에 담겼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기업의 생산성 제고, 비용절감 등 성과향상을 위해 AI 기술이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은 78.4%를 차지했다.

그러나 ‘실제 AI 기술 활용 여부’에는 ‘그렇다’고 답한 기업이 30.6%를 차지한 반면, ‘아니다’라고 답한 기업은 69.4%에 달했다. 다수가 AI기술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실제 도입해 쓰이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살폈을때 금융 57.1%, IT서비스 55.1%, 서비스업 분야 53% 등 대표적으로 AI 도입에 적극적인 분야는 과반 이상이 도입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 제조업의 경우에는 활용률이 23.8%에 그쳐 상위 업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업규모별로는 규모가 적을수록 활용률도 낮아졌다. 대기업이 48.8%, 중견기업이 30.1%, 중소기업이 28.7%로 기업규모에 비례해 AI기술 활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기업이 40.4%, 비수도권 기업이 17.9%로 조사돼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의는 “AI 기술에 대한 인식 확산과 기술상용화에 따라 AI 활용기업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많이 있다”며 “기업들의 적용노력과 더불어 다양한 활용촉진 방안들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AI 기술을 활용 중이라고 답한 기업 153곳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를 조사한 결과 '제품 개발(R&D)'이 66.7%로 가장 많았다.

AI 기술 활용을 통해 얻게 된 효과에 대해서는 '시간 단축'을 꼽은 기업이 45.8%에 달했다.

AI 기술을 이미 도입해 활용하는 기업들은 향후 AI 기술 투자에 더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AI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 가운데 86.3%가 ‘AI 기술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으며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69.0%를 차지했다.

반면 AI 기술을 활용하지 않는 기업 347곳 중 49%는 향후 AI 도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AI 기술을 도입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기술·IT 인프라 부족(34.6%)’, ‘비용 부담’(23.1%), ‘AI 필요성 못 느낌’(21.9%), ‘AI 신뢰성에 대한 의문’(10.1%)등의 의견이 나왔다.

AI 기술의 활용과 능동적 확대를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AI 분야 투자 및 R&D 지원’(51.4%), ‘AI 인프라 구축’(25%), ‘AI 인재 양성’(10.2%),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 개선’(7.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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