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부터 연봉제 운용, 완전 정착 이뤄
-미국식 연봉제.... 목표관리에 의한 평가 신뢰
한국휴렛팩커드는 외국계기업체로서 지난 84년 창립 당시부터 순수 미
국식 연봉제를 운용하고 있어 최근 연봉제를 도입하거나 예정중인 기
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의 연봉은 각 부서별로 세분화된 직무에 따라 다르게 책정돼
있고 승진에 따라 연봉이 상향조정되고 있다. 단 이 회사에서의 승진
의 개념은 승급의 개념이다.
연봉설정은 기본급과 업적연봉이 따로 나눠져 있지 않고 초임으로 운
용하고 테이블마다 성과급이 정해져 있으며 이는 동종의 다른 업체와
의 비교를 통해 매년 조정하고 있다.
또 직무별로 연봉의 폭이 크고 개인차도 커 비밀주의로 운용하고 있다
고 이 회사는 밝혔다.
평가는 목표설정시 고객만족과 업무의 조화를 중시한 직무기술서를 바
탕으로 절대 평가와 상대평가를 동시에 진행한다.
평가 기준은 부서별로 다르게 설정되며 영업은 실적위주이고 관리직
은 내부적 프로세스를 정립했다거나 수작업을 자동화로 개선하는 등
의 업적과 팀웍을 중시해 개인평가과 부서평가를 함께 하고 있다.
퇴직금은 기본급과 수당 잔업수당 기타 이익분배 제도에 따라 받는 보
너스 등을 포함, 5년차 부터 누진제로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 노사협의회는 한달에 한번 사업부별로 대표자가 만나 건
의사항을 올리고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모임을 활
발히 진행하고 있다.
인적자원관리부 최영미 차장은“연봉제의 성공적인 운용을 위해선 조
직문화와 신뢰성이 중요하다”며“우리 회사의 조직문화는 개방적이
긴 하지만 사원들이 자율적으로 자기관리를 잘하는 등 목표관리가 잘
돼 있으며 회사와 부서장의 평가에 대한 신뢰가 구축돼 있어 연봉제
운용의 바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170여명의 아웃소싱인력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들의 주
요 업무는 A/S센터의 전화 상담 업무이다.
또 이 회사는 주요 거래 파견업체를 최근 9개 회사에서 4개로 줄이는
등 대폭 축소했다.
그 이유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파견 업체가 많아서 관리하기가 힘들
고 인건비가 오르는 등 문제점이 발견돼 사용인원은 유지하되 업체는
축소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파견법의 한계에 따라 내년 내년 6월말에는 기간이 만료되
는 인력의 불가피한 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업무
연속성에 상당한 타격을 줄것으로 예상돼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
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파견 회사 선정기준은 회사 재무구조, 서비스 질, 인력보유
규모, 파견비용 산출액과 내용, 인력관리 상황 등이다.
특히 파견비용은 최근 8%까지 인상해 대졸인력의 경우 인건비가 189만
원에 이르고 있다.
토요일 근무시에는 업무외 수당을 따로 주고 있으며 고졸 초대졸 등
학력에 따라 차등지급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앞으로 텔레마케팅 분야의 아웃소싱을 적극 검토 중이
라고 밝혔다.
<주간 기업과인재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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