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소수정예화 인사전략으로 재도약
한국화장품-소수정예화 인사전략으로 재도약
  • 승인 2000.12.23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수정예화’ 인사전략으로 재도약

-한국화장품 인사관리/아웃소싱

서비스(service) 스피드(speed) 심플(simple)의 3S원칙에 입각한 소수
정예화를 목표로 한다
구조조정을 통해 한때 2400명에 달하던 직원을 800명으로 대폭 감축
한 한국화장품의 신 인사전략이다.
지난 30여년동안 화장품 업계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해온 한국화장
품은 ‘인재가 최고의 자산’이라는 대명제를 원칙으로 인간존중의 경
영을 지속해온 기업이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두고 환경과 시대에 걸맞게 인재양성에 있어서
도 ‘사고는 디지털로, 행동은 아날로그로’라는 모토를 앞세워 일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인사관리 >

한국화장품이 도입하고 있는 신인사제도로는 한국형 연봉제와 팀제를
들 수 있다.
지난해 4월 과장급 이상에 대해 연봉제를 첫 실시한 한국화장품은 이
달부터 대리급이상 직원에 대해서도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다.

연봉제실시에 있어서 상당수의 기업들이 오류를 범하는 부분이 평가제
도의 미비점과 차등폭의 협소, 임금산정방식의 기준이 애매하다는 점
등이다.

한국화장품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위해 평가점수에 따른 상여
금 차등지급방식에 따른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여금
의 경우 영업직과 전문직에 대해서는 450~850%까지 최고 400%의 차등
을 두는 한편 전략 지원 생산직에 대해서도 550~750%까지 최고 200%
의 차등을 두어 직원들의 동기유발을 유도하고 있다.

평가에 있어 연 2회 직원별 근무평가와 함께 팀업적 평가를 병행해 이
를 연봉에 적용시키고 있다.

또 일반기업들이 개별근무평가를 5∼10등급으로 분류하여 임금에 적용
시킴으로써 차등폭이 적어 개인간의 실질적인 차등이 거의 없는데 반
해 한국화장품은 평가점수를 직접 임금에 적용, 40등급으로 차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연봉제 실시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연봉제 실시에 앞서 충분한 사전준비가 이루어졌다는 점도 중요
하지만 이와함께 연봉제 실시를 앞두고 홍보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인
식변화와 이해를 높였다는데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연봉을 플러스섬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한국화장품은 이러한 연봉제의 성공적인 도입을 토대로 노사협의를 거
쳐 내년에는 일반사원과 촉탁직 등에 대한 연봉제 실시도 검토중에 있
다.

인사총무팀 안진홍 부장은 “보통 기업에서 연봉제는 5년정도의 기간
을 거쳐야 안정기에 접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회사의 경우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할수 있을 정도로 정착이 빠른 편”
이라고 밝혔다.

한국화장품은 연봉제와 함께 연공서열식 인사체계를 탈피하기위해 지
난해 1월부터 팀제를 시행하고 있다. 팀제를 통해 직급과 직책을 분리
함으로써 업무추진의 효율성과 사원들의 동기유발 효과를높이는 한편
우수인력이 도태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현재 26개에 달하는 팀에는 팀장 부팀장 팀원으로 불려지는 직책 외
에 부장 과장 등의 직급은 별 의미가 없다.

`‘소수정예화를 위한 발탁인사의 한 전형을 이루는 팀제는 관리자의
자질과 능력을 고려해 선발하며 직급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다. 때문
에 일반사원이 팀장을 맡는 경우도 생긴다.

<아웃소싱>

비핵심업무에 대한 아웃소싱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물류부문에 대한 아웃소싱을 실시해 물류비부담을 큰폭
으로 줄이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지방사업장과 연수원 등의 청소 경비 등 용역과 식당관리부문에
서도 60여명의 인력을 국제경보산업 등 용역업체에서 아웃소싱으로 활
용하고 있다.

피부미용실에서 근무하는 미용인력에 대해서도 아웃소싱이 진행중이
다. 이 분야의 유능한 인력수급을 위해 지난 7월에는 각대학의 피부미
용관련학과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산업현장실습 제도를 시행해 호평을
받았다.

안 부장은 “이제도는 산학협력을 통해 취업준비생에게는 취업의 기회
를 주고 기업에게는 단기간동안 적은비용으로 인력을 활용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인력 발굴과 안정적인 인력수급이라는 효과가 있어
향후 지속적으로 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화장품은 21세기 업게 리딩 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해 생산에서 영
업 관리까지 총체적으로 관리할수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전산 아웃소싱도 계획하고 있다.

<주간 기업과인재 60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